에소메프라졸은 오메프라졸보다 높은 미란성 식도염의 치료율(healing rate)을 나타낸다. 미란성 식도염의 치료와 가슴쓰림(heartburn)의 소실에 있어 에소메프라졸과 란소프라졸의 효과비교를 내시경 소견 상 미란성 식도염이 확증된 5241명의 성인 환자들을 대상으로 다기관·이중맹검·무작위·대조군 임상연구으로 평가했다.

환자들은 에소메프라졸(1일 1회 40mg, 2624명) 또는 란소프라졸(1일 1회 30mg, 2617명) 그룹으로 무작위 배정돼 8주간의 치료가 이뤄졌다. 1차 종료점은 8주 시점에서 미란성 식도염의 치료율을, 2차 종료점은 4주 시점에서의 치료율에 이어 가슴쓰림의 소실 등을 평가했다.

8주간의 치료·관찰 결과, 에소메프라졸군의 미란성 식도염 치료율이 92.6%로 란소프라졸군(88.8%)에 비해 유의한 혜택을 보였다(P=0.0001). 란소프라졸 대비 에소메프라졸의 유의한 치료효과는 4주 시점에서도 관찰됐다. 기저시점에서 미란성 식도염의 중증도가 높을수록 두 그룹의 치료율 차이는 증가했다.

가슴쓰림의 소실은 에소메프라졸군에서 보다 빠른 시간에, 보다 많은 환자에서 나타났으며 야간 가슴쓰림 역시 같은 양상이었다<그림>. 내약성은 두 치료그룹 모두에서 우수했다.

위식도역류질환 초기·유지요법에서 타 PPI 대비 우수
- 8주요법에서 치료성공 92.6%…6개월 유지요법은 83%

일련의 임상연구 결과, 프로톤펌프억제제(PPI) 에소메프라졸이 위식도역류질환 환자의 초기 및 유지요법 모두에서 여타 PPI 제제와 비교해 우수한 치료효과를 보고하고 있다. 오메프라졸의 광학 이성질체(optical isomer)인 에소메프라졸은 미란성 식도염의 치료와 관련해 처음으로 오메프라졸보다 우수한 효과를 입증한 약물이다.

모든 등급의 미란성 식도염 환자에서 일관되게 오메프라졸 대비 우수한 치료율(healing rate)을 보고해 왔다. 용량 별 연구에서 에소메프라졸 40mg과 20mg 요법은 오메프라졸 20mg에 비해 유의하게 우수한 효과를 보였으며, 40mg이 가장 높은 효과를 나타냈다.

하지만 PPI 간 일 대 일 대조평가는 오메프라졸과의 비교를 제외하고는 거의 전무한 실정이었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의대의 Donald O. Castell 교수팀은 미란성 식도염 환자들을 대상으로 오메프라졸에 이어 란소프라졸 대비 에소메프라졸의 치료율과 가슴쓰림(heartburn) 소실 효과를 비교·평가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

EAZEE 연구를 통한 8주간의 치료·관찰 결과, 에소메프라졸은 미란성 식도염의 치료에 있어 란소프라졸보다 우수한 효과를 나타냈다. 에소메프라졸군의 치료율이 92.6%로 란소프라졸군(88.8%)에 비해 유의한 혜택을 보였다. 치료율은 4주 시점에서도 에소메프라졸군 79.4% 대 란조프라졸군 75.1%로 역시 차이가 관찰됐다.

특히 에소메프라졸군의 치료율은 기저시점의 미란성 식도염 증증도에 관계 없이 일관되게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미란성 식도염의 가장 전형적인 증상인 가슴쓰림은 에소메프라졸군에서 란소프라졸군보다 빠른 시간에, 보다 많은 환자에서 소실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에소메프라졸은 이미 치료된 역류성 식도염 환자에서 유지요법으로 적용할 경우에도 란소프라졸 대비 관해율이 우수한 것으로 보고됐다.

METROPOLE 연구에 따르면, 에소메프라졸 요법으로 증상이 소실되는 등 치료된 환자들을 대상으로 6개월 간의 에소메프라졸 유지요법을 적용한 결과 질환의 중증도에 관계 없이 일관되게 높은 관해율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