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메트포르민에 더해지는 병용제로서 엠파글리플로진의 효과와 내약성을 검증키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 당화혈색소(A1C) 7~10% 사이로 메트포르민 치료를 받고 있는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을 1일 1회 엠파글리플로진 10mg(217명), 엠파글리플로진 25mg(213명), 또는 위약군(207명)으로 무작위 배정해 24주간 치료·관찰했다. 1차 종료점은 기저시점으로부터 24주째의 A1C 변화를, 2차 종료점으로는 체중과 일중 평균 혈당(MDG)을 평가했다.

24주 시점에서 기저시점 대비 A1C의 평균변화는 엠파글리플로진 10·25mg군이 각각 -0.70%와 -0.77%, 위약군은 -0.13%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P＜0.001). 엠파글리플로진으로 치료받은 그룹에서는 MDG와 혈압 역시 위약군에 비해 유의하게 감소했다. 체중의 변화는 엠파글리플로진 10mg군 -2.08kg, 엠파글리플로진 25mg군 -2.46kg, 위약군 -0.45kg으로 역시 시험군 두 용량 모두 유의한 감소효과를 나타냈다(P＜0.001).

약물과 관련한 이상반응은 전반적으로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엠파글리플로진군 49.5~57.1% 대 위약군 58.7%). 확인된 저혈당 관련 이상반응은 엠파글리플로진 10mg군 1.8%, 엠파글리플로진 25mg군 1.4%, 위약군 0.5%였다. 요로기감염과 생식기감염은 5.1%, 5.6%, 4.9%와 3.7%, 4.7%, 0%로 집계됐다.

결론
연구팀은 “메트포르민에 더해지는 엠파글리플로진 10mg과 25mg의 24주간 치료를 통해 혈당, 체중, 혈압을 유의하게 개선할 수 있어고 내약성 또한 우수했다”고 밝혔다.

경구 혈당강하제 목록에 새롭게 이름을 올린 SGLT-2 억제제가 혈당에 이어 혈압과 체중에 이르기까지 심혈관 위험인자를 개선하는 것으로 보고되면서 주목받고 있다. 이 가운데 엠파글리플로진은 단독과 병용요법 모두에서 이 같은 효과를 검증받으며 심혈관질환 예방과 관련한 임상혜택을 기대케 하고 있다.

엠파글리플로진 병용요법
1차치료제에 더해지는 병용요법으로서 엠파글리플로진의 효과를 검증한 대표적 사례는 EMPA-REG MET 연구다. 독일 튀빙겐대학의 Hans-Ulrich Haring 교수팀은 Diabetes Care 2014;37:1650-1659에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메트포르민 병용요법으로서 엠파글리플로진의 효과’에 관한 연구결과를 보고, “메트포르민에 더해지는 엠파글리플로진 10mg과 25mg의 24주간 치료를 통해 혈당, 체중, 혈압을 유의하게 개선할 수 있어고 내약성 또한 우수했다”고 밝혔다.

당화혈색소(A1C) 7~10% 사이로 메트포르민 치료를 받고 있는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을 1일 1회 엠파글리플로진 10mg(217명), 엠파글리플로진 25mg, 또는 위약군으로 무작위 배정해 24주간 치료·관찰한 결과, 두 용량그룹 모두 위약과 비교해 기저시점 대비 A1C를 유의하게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엠파글리플로진으로 치료받은 그룹에서는 혈압 역시 위약군에 비해 유의하게 감소했다. 체중의 변화는 엠파글리플로진 10mg군 -2.08kg, 엠파글리플로진 25mg군 -2.46kg, 위약군 -0.45kg으로 역시 시험군 두 용량 모두 유의한 감소효과를 나타냈다.

엠파글리플로진 단독요법
엠파글리플로진은 혈당강하제 치료경험이 없는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단독요법으로서의 효과도 검증받았다. 주요 근거는 Lancet Diabetes & Endocrinology 2013;1:208-219에 발표된 EMPA-REG MONO 연구다. 연구에서는 18세 이상 환자를 대상으로 했고, 시타글립틴을 대조약물로 택했다. 대상 환자들은 평균 A1C가 7~10%였고, 연구시작 12주 전 다른 당뇨병 약물을 복용하지 않았다.

24주째 A1C의 변화를 1차 종료점으로 평가한 결과, A1C의 평균변화가 위약군과 비교해 엠파글리플로진 10mg군에서 0.74%, 25mg군에서 0.85%, 시타글립틴군에서 0.73% 감소했다(위약군 대비 P＜0.0001). 유해사건 발생률은 위약군에서 61%, 엠파글리플로진 10mg군 55%, 25mg군 60%, 시타글립틴군 53%로 유사했다.

체중은 엠파글리플로진 10mg군에서 2.26kg, 25mg군에서 2.48kg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고, 수축기혈압은 2.9mmHg, 3.7mmHg 감소했다. 시타글립틴군은 체중과 수축기혈압 모두 소폭 상승했다. 연구를 주도한 독일 하인리크-하이네대학의 Michael Reoden 교수는 “이전에 당뇨병 약물치료 경험이 없는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엠파글리플로진의 내약성과 혈당조절 효과가 우수했다”고 밝혔다.

한편 엠파글리플로진의 심혈관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한 EMPA-REG OUTCOME 연구가 진행 중이다. 7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2018년 3월에 종료될 계획이다.

이상돈 기자  sdlee@m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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