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IS 추가분석

피오글리타존은 IRIS 연구를 통해 인슐린 저항성이 있고 뇌졸중 또는 일과성뇌허혈발작 병력이 있는 비당뇨병 환자 3876명을 대상으로 위약 대비 치명적 및 비치명적 뇌졸중, 심근경색증 위험을 24% 감소시켰다.

예일의대 Silvio E. Inzucchi 교수는 이번 미국당뇨병학회(ADA) 학술대회에서 IRIS 연구의 추가분석 결과를 발표, 피오글리타존으로 보정되는 심혈관 혜택 인자들의 영향을 확인했다.

연구에서는 1년 시점 뇌졸중/심근경색증 사건에 대한 인자들을 평가했다. 평가결과 HDL 콜레스테롤은 위약군 2.3mg/dL, 피오글리타존 5.5mg/dL 증가했고, CRP는 각각 0.3mg/L, 1.2mg/L 감소했고, 중성지방은 1.7mg/dL, 16.2mg/dL 감소했다. 혈당은 위약군에서 1.3mg/dL 증가했고, 피오글리타존군에서는 2.9mg/dL 감소했다.

수축기/이완기혈압은 위약군에서 0.8/1.0mmHg, 피오글리타존군에서 2.1/3.0mmHg 감소했다. HOMA-IR로 평가한 인슐린 저항성은 위약군에서 0.3 증가한데 비해 피오글리타존군에서는 1.3 감소했다. 인슐린 투여량도 각각 0.4μU/mL 증가, 5.1μU/mL 감소 경향을 보였다.

치료에 대한 영향력을 평가한 결과 HDL 콜레스테롤의 영향이 25.9%로 가장 컸다. C반응성단백질은 13.1%, 중성지방은 10.2%, 혈당, 혈압을 통한 영향은 10% 이하였다. 이와 함께 HDL 콜레스테롤, C반응성단백질, 혈당, 수축기/이완기혈압에 대한 통합적인 치료효과가 4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 인슐린 저항성 감소를 통한 중재효과는 확인하지 못했다.

연구팀은 “IRIS 연구에서 피오글리타존의 주요 심혈관 혜택은 단독인자로 설명할 수 없다. 지질, 혈압, 혈당, 염증 등 다양한 인자의 개선을 통해서 효과가 커졌다”며 통합적인 심혈관 위험인자의 관리를 강조했다.

인슐린 + 시타글립틴

시타글립틴은 인슐린 투여 후에도 장기간 효과를 입증했다.

DPP-4 억제제는 인슐린 사용과 함께 중단되는 일이 많다. 하지만 DPP-4 억제제 중단에 따른 효과와 저혈당증 위험에 대해서는 연구된 바 없다. 이번 연구는 이중맹검 임상시험으로 인슐린 투여를 시작했음에도 시타글립틴 투여를 지속했을 때의 안전성과 효과를 평가했다.

연구에서는 메트포르민(메트포르민 1일 1500mg 이상)으로 조절되지 않아 DPP-4 억제제 ± 설포닐우레아를 병용한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했다. 총 746명의 환자들이 대상에 포함됐다. 평균 당화혈색소(A1C)는 8.8%, 유병기간은 10.6년이었다.

연구에서 모든 환자들은 메트포르민 + 시타글립틴 전략으로 전환해 런인 기간을 거쳤다. 이후 인슐린글라진으로 전환했고  시타글립틴 유지군과 중단군으로 분류했다. 30주 치료한 결과 시타글립틴 지속군은 중단군 대비 A1C 감소폭이 컸고, 증상성 저혈당증 발생률은 낮았다. 유해사건, 체중변화는 양군에서 유사했다.

베이스라인 대비 A1C 변화는 시타글립틴군 1.33%, 위약군 1.42%로 시타글립틴군에서 0.46% 낮았다. 증상성 저혈당증 발생률은 시타글립틴군 1.55%, 위약군 2.12%로 시타글립틴군에서 27% 낮았다. 추가적으로 1일 인슐린 투여용량은 시타글립틴군 53.2units, 위약군 61.3units로 시타글립틴군에서 8units가 낮았다.

인슐린치료 시작 후 지속적인 시타글립틴 지속투여군은 혈당조절, 증상성 저혈당증 개선에 우위성을 보였다.

DEVOTE

제2형 당뇨병 노인 환자에서 기저인슐린의 심혈관 안전성과 저혈당증 위험을 분석한 연구도 발표됐다. DEVOTE 연구 2차분석으로 고령 환자에서 인슐린 데글루덱과 인슐린 글라진 100units/mL의 심혈관 안전성과 중증 저혈당증 위험을 평가했다.

DEVOTE 연구는 치료타깃 무작위 이중맹검 연구로 유병기간이 2년 이상인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은 7637명을 대상으로 했다. 이번 분석에서는 연령에 따라 50~64세, 65~74세, 75세 이상으로 구분해 주요심혈관유해사건(MACE), 모든 원인 사망, 중증 저혈당증을 평가했다.

분석결과 고령 환자에서 MACE, 모든 원인 사망, 중증 저혈당증 위험이 높았고, 연령별 차이는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슐린 데글루덱은 인슐린 글라진 100units/mL 대비 중증 저혈당증 위험이 낮았고, 이는 연령에 상관없이 일관된 경향을 보였다.

세부 분석에서 MACE 발생률은 50~64세에서 인슐린 데글루덱군 7.63%, 인슐린 글라진군 9.04%(0.84, 0.67-1.05), 65~74세에서는 각각 8.61%, 9.52%(0.90, 0.72-1.14)로 인슐린 데글루덱군에서 위험도가 낮았다. 단 75세 이상에서는 12.34%, 9.82%로 인슐린 데글루덱군의 위험도가 높은 경향을 보였다(1.24, 0.82-1.88).

모든 원인 사망률은 50~64세에서 데글루덱군 3.76%, 인슐린 글라진군 4.28%(0.88, 0.64-1.22), 65~74세에서는 5.93%, 5.74%(1.04, 0.78-1.38), 75세 이상에서는 9.97%, 12.33%(0.78, 0.52-1.19)로 인슐린 데글루덱군에서 일관된 효과를 보였다.

중증 저혈당증 발생률은 50~64세에서 인슐린 데글루덱군 3.55%, 인슐린 글라진군 6.07%, 65~74세에서는 3.79%, 6.47%(0.59, 0.41-0.84), 75세 이상에서는 5.14%, 7.00%(0.74, 0.37-1.46)으로 데글루덱군에서 낮았다.

임세형 기자  shlim@mostonl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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