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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바록사반, 국제규모 리얼월드 연구결과 합격점 받아유럽·아시아·북남미 전역에서 유효성·안전성 일관돼
  • 이상돈 기자
  • 승인 2018.10.11 10:42
  • 호수 67
  • 댓글 0
세계 최대규모의 리얼월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대표적 NOAC(비-비타민 K 경구용 항응고제) 제제인 리바록사반의 뇌졸중 예방 유효성과 출혈위험 감소의 안전성이 확인됐다. 총 47개국 1만명 이상에 달하는 리얼월드 환자의 데이터를 관찰한 결과에 따르면, 리바록사반으로 치료받은 심방세동 환자의 뇌졸중 또는 출혈 발생률은 100인/년(person-years) 당 1~2건으로 효과와 안전성 평가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이와 함께 4명 중 3명은 1년간 치료를 중단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적 리얼월드 프로그램

리바록사반은 가장 많은 리얼월드 근거를 쌓은 NOAC 제제로 평가받는다. 대표적인 리얼월드 데이터는 XANTUS 통합 프로그램이다. 실제 임상에서 심방세동 환자가 리바록사반을 복용했을 때 뇌졸중 예방효과와 출혈 위험을 보고자 했다. 그 일환으로 △유럽·캐나다·이스라엘 등에서 XANTUS 연구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XANAP 연구 △동유럽과 중동·아프리카·라틴아메리타 지역에서 XANTUS-EL 연구 등이 진행됐다. 이들 연구를 통해 리바록사반의 효과와 안전성을 검증받은 상태다.

XANAP

이 가운데 아태지역을 중심으로 이뤄진 XANAP 리얼월드 연구에서는 리바록사반의 출혈위험 감소의 안전성이 보고돼 관심을 끌었다. XANAP은 아시아인만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의 첫 리얼월드 연구이면서 참가자 중 3분의 1이 한국인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받았다.

책임 연구자였던 고려의대 김영훈 교수(고대안암병원 순환기내과)는 “전체 참가자 중 96%가 리바록사반 투여 후 뇌졸중 또는 전신색전증, 주요출혈,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ROCKET-AF 임상연구와 앞선 리얼월드인 XANTUS 연구에서 동아시아인 하위분석과 일관된 결과였다”며 “아시아인에서 효능과 안전성을 모두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추적관찰 결과 참가자의 대부분인 96.6%에서 뇌졸중 또는 전신색전증, 주요출혈,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이 나타나지 않았다. 구체적으로 리바록사반 투여 시 주요출혈 위험은 100인/년 당 1.5건, 뇌졸중 위험은 100인/년 당 1.7건이었다.

앞선 ROCKET-AF 연구의 동아시아인 하위분석에서는 각각 100인/년 당 3.4건과 2.6건, 유사하게 설계된 국제적 리얼월드인 XANTUS에서는 100인/년 당 2.1건과 0.7건으로 출혈 및 뇌졸중 위험이 낮거나 또는 비슷했다. 이와 함께 리바록사반의 위험성으로 꼽히던 위장관출혈 위험은 이번 결과에서 100명/년 당 0.5건으로 높지 않았다.

XANTUS

XANTUS 연구 역시 리바록사반의 대표적인 리얼월드 분석결과로 실제 임상현장에서 처방된 리바록사반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관찰했다. 연구팀은 유럽·이스라엘·캐나다의 311개 의료기관에서 리바록사반으로 치료받은 심방세동 환자 6784명을 평가했다. 분석결과 주요출혈은 100인/년 당 2.1건, 사망률은 1.9건, 뇌졸중은 0.7건으로 매우 낮은 수치를 보이며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했다.

XANTUS·XANAP·XANTUS-EL

이번에 새롭게 보고된 분석결과는 지금까지 진행된 리바록사반 리얼월드 연구의 정점을 찍었다고 할 수 있다. XANTUS, XANAP, XANTUS-EL에 모집된 전체 환자군에서 리바록사반의 뇌졸중 예방효과 및 출혈 위험을 평가한 것.

총 47개국에서 심방세동 환자 총 1만 1121명이 분석에 포함됐다. 평균 연령은 70.5세였고 여성이 42.9%를 차지했다. 동반질환은 고혈압이 76.2%로 가장 많았으며, 당뇨병 22.3%, 심부전 21.2%로 그 뒤를 이었다.

1차 종료점은 긴급한 치료가 필요한 주요출혈·이상반응·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으로, 2차 종료점은 긴급한 치료가 필요한 혈전색전증·비주요출혈로 정의했다.

뇌졸중

분석결과, 리바록사반을 복용한 심방세동 환자의 뇌졸중 또는 전신색전증 발생률은 100인/년 당 1.0건(95% CI 0.8~1.2)으로 조사됐다. 백분율로 보면 연간 1%에 해당한다. 지역에 따라서는 라틴아메리카가 100인/년 당 0건으로 가장 낮았고 동아시아가 1.8건으로 가장 높았다.

주요출혈

주요출혈 발생률은 100인/년 당 1.7건(95% CI 1.5~2.0)이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라틴아메리카의 주요출혈 발생률은 100인/년 당 0.7건으로 최하를 기록했고 유럽과 캐나다, 이스라엘이 2.35건으로 상대적으로 출혈 위험이 높았다.

사망률·치료중단율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발생률은 100인/년 당 1.9건(95% CI 1.6~2.2)으로 앞선 결과와 유사했다. 사망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동유럽(1.5건), 가장 높은 지역은 라틴아메리카와 중동·아프리카(2.7건)였다. 아울러 1년간 리바록사반을 꾸준히 복용한 환자는 77.4%로, 4명 중 1명만이 치료를 중단한 것으로 분석됐다. 치료 지속률은 동아시아가 66.4%로 치료를 중단하는 환자가 다른 지역보다 많았으며, 동유럽의 치료 지속률은 84.4%로 다른 지역과 비교해 중단율이 낮았다.

연구를 진행한 영국 버밍엄의대 Paulus Kirchhof 교수는 “대규모 전향적 리얼월드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리바록사반을 복용한 심방세동 환자에서 출혈 위험이 낮아 안전했고 뇌졸중 예방효과도 우수했다”며 “리바록사반의 효과와 안전성이 지역에 상관없이 일관되게 나타나 의미를 더한다”고 강조했다.

이상돈 기자  sdlee@mostonl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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