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Conference Report
티카그렐러, 장기간 DAPT 대체전략으로 제시TREAT
  • 임세형 기자
  • 승인 2019.04.10 17:03
  • 호수 74
  • 댓글 0
이중항혈소판요법(DAPT)의 딜레마를 해결해줄 수 있는 전략으로 티카그렐러 단독요법이 부각됐다. GLASSY 연구를 발표한 스위스심혈관센터 M. Valgimigli 박사는 “DAPT가 심뇌혈관 관련 허혈성사건 위험을 완화시킬 수 있지만, 장기간 적용할 경우 출혈 위험이 높아진다”며 널리 사용되고 있는 DAPT의 위험 대비 혜택을 전제했다. 연구에서는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P2Y12억제제 단독요법을 제시했다. Valgimigli 박사는 “P2Y12억제제 단독요법은 장기간 DAPT에서 나타나는 출혈 위험을 억제할 수 있고  허혈성 혜택은 유지하도록 해줄 수 있다”며 P2Y12억제제인 티카그렐러에 주목한 배경을 밝혔다.

ACS + 안정형 관상동맥질환 대상

연구에서 집중한 환자군은 급성관상동맥증후군(ACS) + 안정형 관상동맥질환 환자였다. 이 환자군에게 아스피린 75~100mg/day과 티카그렐러 90mg을 1개월 간 병용투여하고, 이후에는 티카그렐러 90mg 단독요법을 적용했다.

대조군으로는 ACS(불안정 협심증 + 비ST분절상승 심근경색증 + ST분절상승 심근경색증) 환자와 안정형 관상동맥질환(CAD)을 제시했다. ACS군에게는 1년 간 아스피린 + 티카그렐러 투여 후 아스피린을 1년 간 투여했고, 안정형 CAD에서는 아스피린 + 클로피도그렐 1년 간 투여하고 이후 2년까지 아스피린을 투여했다. 즉 기존 12개월 DAPT 후 아스피린 전략(DAPT 12개월군)과 1개월 아스피린 + 티카그렐러 병용 후 티카그렐러 단독요법(티카그렐러 단독요법군)의 효과 및 안전성을 비교한 것이다.

1차 효과 종료점은 모든 원인 사망, 비치명적 심근경색증, 비치명적 뇌졸중, 응급 타깃혈관 재관류술로 비열등성, 가능하다면 우위성을 평가했다. 1차 안전성 종료점은 BARC 3 또는 5형 출혈이었고, 우위성을 평가했다.

베이스라인 환자 특성

GLASSY 연구에서는 9개국 20개 의료기관에서 7585명을 모집했다. 평균 연령은 64.9세, 여성은 23.7세, 고혈압 동반율은 73%, 당뇨병은 24%, 신부전(eGFR<60mL/min)은 13%, 말초혈관질환은 7%, 심근경색증 병력은 29%로 나타났다.

2년 시점 비열등성 입증

2년 시점 1차 종료점을 분석한 결과 티카그렐러 단독요법군의 발생률은 7.1%, DAPT 12개월군의 발생률은 8.4%로 비열등한 것으로 나타났다(RR 0.72-0.99, P<0.001). 단 우위성 입증에는 실패했다. 모든 원인 사망 또는 심근경색증 발생률은 각각 3.8%, 4.4%였다(P=0.073)

세부적으로 1년을 기점으로 위험을 분석한 결과에서는 대부분 차이가 나지 않았지만, 스텐트 혈전증 발생률은 1년 이후에는 티카그렐러 단독요법군에서 크게 낮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RR 0.14, 95% CI 0.03-0.63, P=0.007). 또 심근경색증의 경우 1년 시점까지는 대동소이했지만, 1년 이후부터는 티카그렐러 단독요법군의 위험이 46% 낮았다(RR 0.54, 0.33-0.88, P=0.062).

출혈을 평가한 안전성은 1년 시점까지는 양군 모두 2.5%로 유사했지만(RR 0.92, 95% CI 0.67-1.28), 1년 시점 이후에는 티카그렐러 단독군에서 증가경향을 보였다(RR 1.34, 95% CI 0.72-2.46, P=0.295).

Valgimigli 박사는 “30일 이후 아스피린을 중단하고 티카그렐러만 지속했을 때도 기존 DAPT 전략보다 허혈성 위험을 높이지 않았다. 또 DAPT 후 아스피린 단독요법과 비교했을 때 심근경색증 및 스텐트 혈전증 위험을 감소시켰으며, 유의한 주요출혈 위험 증가도 없었다”고 부연했다.

TREAT

GLASSY 연구에서 티카그렐러가 ACS 환자에서 DAPT 기간을 1개월로 줄이고 이후 단독요법의 가능성을 제시했다면, TREAT 연구에서는 섬유소용해치료를 받은 ST분절상승 심근경색증 환자에서의 안전성을 보고했다.

브라질 HCor 심장병원연구소 Otavio Berwanger 박사팀이 발표한 TREAT 연구에서는 티카그렐러가 클로피도그렐 대비 출혈 발생 위험에 대한 비열등성을 입증했다. TREAT 연구는 비열등 3상 무작위 다기관 오픈라벨 임상시험이다. 이번 연구에서는 24시간 이내에 증상이 발생한 18세 이상 75세 이하 STEMI 환자들 중 섬유소용해 치료를 받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했다.

10개국에서 총 3794명을 모집했고, 티카그렐러군과 클로피도그렐군으로 무작위 배정됐다.

1차 종료점은 TIMI 주요 출혈, 1차 안전성 종료점은 모든 출혈 사건(TIMI, PLATO, BARC 분류)였다. 2차 효과 종료점은 심혈관 사망, 심근경색증, 또는 뇌졸중 및 심혈관 사망, 중증 허혈증 재발, 일과성뇌허혈발작, 기타 동맥혈전성 사건 등이었다.

12개월 시점 주요 출혈 사건을 Cox 회귀분석으로 분석한 결과 통계적으로 유의하진 않았지만 티카그렐러군에서 출혈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1차 종료점인 TIMI 주요 출혈발생률은 티카그렐러군 1.05%, 클로피도그렐군 1.22%(HR 0.86, 95% CI 0.47-1.56, P=0.61)이었고, PLATO 주요 출혈은 각각 1.57%, 2.12%(0.74, 0.46-1.18, P=0.21), BARC 3~5형 출혈은 1.62%, 1.96%(0.82, 0.51-1.33, P=0.43)로 나타나 일관되게 낮은 경향을 보였다.

2차 효과 종료점인 12개월 시점 심혈관 사망, 심근경색증, 중증 허혈증 재발성, 일과성뇌허혈발작(TIA), 기타 동맥혈전성사건 발생 위험은 티카그렐러군에서 12% 낮았다(HR 0.88, 95% CI 0.71-1.09). 하지만 통계적 유의성은 확보하지 못했다(P=0.25). 12개월 시점 심혈관 사망, 심근경색증, 뇌졸중 발생률은 티카그렐러군에서 7% 낮아 큰 차이가 없었다(0.93, 0.73-1.18, P=0.53).

임세형 기자  shlim@mostonline.co.kr

<저작권자 © THE MOS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nference#ACC#이중항혈소판요법#미국심장학회#티카그렐러#DAPT

임세형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