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당뇨병 환자에서 혈압조절 목표치는 수축기혈압 140mmHg, 이완기혈압 85mmHg 미만으로 제시됐다. 반면 심혈관질환 병력의 당뇨병 환자에게는 130/80mmHg 미만으로 보다 강력한 혈압조절을 요구했다.

당뇨병 환자에서 혈압을 조절하기 위한 항고혈압제 1차선택으로는 현재 사용 가능한 모든 계열의 약제를 권고했다. 지난 2015년판에서 안지오텐신전환효소억제제(ACEI) 또는 안지오텐신수용체차단제(ARB)를 우선적으로 고려하도록 권고한 것과 다르다. 다만 알부민뇨를 동반한 경우에는 ACEI와 ARB를 사용하도록 했다. 항고혈압제 병용요법은 160/100mmHg를 초과하는 고위험군에서부터 사용하도록 주문했다.

이상지질혈증

당뇨병 환자의 지질이상은 적극적으로 교정하도록 권고하는 동시에, LDL콜레스테롤 100mg/dL 미만을 1차목표로 제시했다. 콜레스테롤 조절 목표치를 구체적으로 적시한 것이다. 특히 심혈관질환이 있거나 심혈관질환 있거나 고위험군인 당뇨병 환자의 경우 LDL콜레스테롤 70mg/dL 미만 조절도 고려하도록 적극적인 지질치료를 주문했다. 중성지방 역시 조절 목표치를 제시했으나, 어떤 약제로 목표치 미만으로 조절할 지에 대해서는 명시하지 않았다.

지질치료의 1차약제로는 스타틴을 내세운 가운데, 복용 가능한 최대용량에도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비스탄계를 병용하도록 권고했다. 콜레스테롤흡수억제제로 불리는 에제티미브와 함께 신규 약물군에 속하는 PCSK9억제제가 비스타틴계 약물로 언급됐다.

항혈소판요법

항혈전치료와 관련해서는 아스피린을 앞세운 가운데, 심혈관질환·당뇨병 환자에게 저용량 아스피린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질환 2차예방에 아스피린을 권고한 것이다. 심혈관질환 1차예방과 관련해서는 고위험군이면서 출혈위험이 높지 않은 경우로 제한을 뒀다. 출혈위험 대비 심혈관 혜택을 고려한 결정이다.

아스피린 과민반응이 있는 경우 클로피도그렐을 대신할 수 있도록 했다. 심혈관질환 1·2차예방을 위한 아스피린 사용 시 1일 100mg 요법을 명시한 점도 주목된다.

이상돈 기자  sdlee@mostonline.co.kr

<저작권자 © THE MOS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