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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심근경색증 특징·치료방향 정리됐다급성심근경색레지스트리(KAMIR-NIH) 성과집 2011~2018
  • 임세형 기자
  • 승인 2020.01.30 15:45
  • 호수 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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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심근경색레지스트리(KAMIR-NIH)는 한국인급성심근경색증등록사업(KAMIR) 연구팀이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2011~2018년 진행한 연구다. 전국 20개 대형의료기관에서 1만 3707명을 모집했고, 2015년부터 2018년까지 3년간 추적관찰을 진행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대한심장학회추계학술대회에서 그간의 연구결과를 분석한 성과집을 발표했다. 성과집에서는 국내 심근경색증 환자의 특징 및 역학은 물론 치료전략을 통한 사망률에 대한 긍정적 영향까지 확인됐다.

급성 심근경색증

: 혈중 심근표지자가 적어도 한 번 이상 정상값의 99번째 백분위수 이상 상승하고 1) 심근경색증을 의미하는 가슴통증 2) 심전도의 변화(ST분절상승, 좌각차단) 3) 영상의학 검사(심초음파, MSPECT, PECT, MRI, CT) 중 하나가 있을 경우.

: 갑작스런 심정지를 포함한 심인성 사망(혈액채취 전 또는 심근표지자 상승 전 사망, 심근허혈 의미 증상, 새로운 ST분절상승 또는 새로 발생한 좌각차단, 관상동맥 조영술이나 부검에서 색전 증거가 동반된 경우)

: 기저 심근 효소치가 정상인 관상동맥중재술 시술 환자에서 혈중 심근표지자가 정상값의 99번째 백분위수 이상 상승한 경우

: 관상동맥우회로술(CABG) 시행 환자에서 혈중 심근표지자가 정상값의 99번째 백분위수 이상 상승한 경우

환자특성

국내 급성심근경색증 환자 평균 연령은 64.0세로 나타났다. 심근경색증 분류에 따라 차이는 보였는데 ST분절상승 급성심근경색증(STEMI) 환자는 62.7세, ST분절 비상승 급성 심근경색증(NSTEMI) 환자는 65.1세로 NSTEMI 환자가 더 높았다. 하지만 연령 변화추이는 다른 경향을 보였다. STEMI 환자의 연령은 2011년 61.5세에서 2015년 63.0세로 증가한 경향을 보인 반면 NSTEMI 환자는 65.7세에서 65.0세로 소폭이나마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급성심근경색증 환자 중 대부분은 남성이었다. 전체 환자의 남성 비율은 73.9%이었다. 특히 50세 미만에서 남성 환자는 93.6%, 50~59세에서는 90.1%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하지만 이후에는 비율이 감소해 60~69세에서는 78.0세, 70~79세에서는 58.6%, 80세 이상에서는 42.2%로 나타났다.

급성심근경색증 분류로 평가했을 때도 STEMI 환자에서는 77.7%, NSTEMI 환자에서는 70.4%가 남성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높은 남성 환자 비율이 더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STEMI 남성 환자의 경우 2011년 77.0%에서 2015년 80.7%로 증가했고, NSTEMI에서는 66.0%에서 73.8%로 증가했다.

위험인자

급성심근경색증 환자의 위험인자를 평가한 결과 가장 높은 비중을 보이는 위험인자는 고혈압으로 나타났고, 뒤를 이어 당뇨병, 고지혈증으로 나타났다. 이외 위험인자로는 협심증, 심근경색증, 뇌혈관질환, 심부전 병력순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인 위험인자 동반율은 NSTEMI 환자군에서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의 경우 전체 급성심근경색증 환자에서 51.0%, STEMI 환자에서는 47.0%, NSTEMI 환자에서는 54.9%로 나타났고, 당뇨병 이환율도 전체에서 28.6%였고, STEMI 환자에서는 25.0%, NSTEMI 환자에서는 32.0%였다. 고지혈증은 전체 환자에서는 11.3%, STEMI 환자에서는 10.6%, NSTEMI 환자에서는 11.9%, 심근경색증의 경우 전체 7.9%, STEMI 환자 6.0%, NSTEMI 환자 9.6%, 협심증은 전체 환자에서 9.8%, STEMI 환자에서 6.5%, NSTEMI 환자에서 12.8%, 뇌혈관질환은 전체 환자 7.2%, STEMI 환자 5.5%, NSTEMI 환자 8.7%, 심부전 환자는 각각 2.0%, 1.3%, 2.7%로 나타났다.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유병률이 높은 상황에서도 흡연율은 점진적으로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급성심근경색증 환자 전체에서는 2011년 51.1%에서 2015년 42.8%로 줄었고, STEMI 환자에서도 43.8%에서 38.6%로 감소했다. 단 NSTEMI 환자에서는 34.0%에서 34.8%로 크게 변화가 없었다.

혈관질환 동반율을 평가한 결과 전체 급성심근경색증 환자에서 단혈관질환 동반율은 48.7%, 다혈관질환 동반율은 51.3%였다. 세부분석 결과 STEMI 환자의 다혈관질환 동반율은 47.0%, NSTEMI 환자에서는 55.7%였다. 연도별 변화는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STEMI 환자에서 다혈관질환 동반율은 2011년 42.0%에서 2012년 48.2%로 변화한 이후 2015년 47.7%로 유지되는 경향을 보였고, NSTEMI에서 다혈관질환 동반율은 2011년 59.0%, 2012년 55.2%로 변화를 보였고 2015년에는 55.7%로 유지됐다.

치료행태

치료행태에 관련해서는 치료순서에 따라 정리했다. 이에 성과집에서는 급성심근경색증 환자의 구급차 이용률을 먼저 꼽았다. 구급차 이용률이 전반적으로는 증가하고 있지만, 2015년 시점 전체 급성심근경색증 환자의 구급차 이용률은 17.2%로 20%에 미치지 못했다. 일본의 경우 78.9%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구분했을 때 STEMI 환자는 21.1%, NSTEMI 환자는 13.6%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응급실에서 풍선확장술까지 소요된 시간(door-to-ballon time, DBT)과 증상발현부터 풍선확장술까지 소요된 시간(symptom-to-balloon time, SBT) 변화를 평가했다. DBT의 경우 2011년 58분, 2015년 61분으로 큰 변화는 없었지만, SBT는 2011년 240분에서 2015년 210분으로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1차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PCI) 시술률도 증가했다. 2011년은 93.8%에서 2013년 92.8%로 감소했지만, 2015년에는 96.9%로 증가했다. 여기에 더해 STEMI 환자에서 약물용출 스텐트(DES) 사용률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95.1%에서 지속적으로 높아져 2015년에는 99.2%까지 증가했다. 해외 심근경색증 환자를 대상으로 DES 사용률을 평가한 ALKK PCI 등록사업 연구에서는 2011년 50% 수준으로 보고된 바 있다.

연구에서는 급성심근경색증 환자의 혈관접근법의 변화도 확인할 수 있었다. 큰 틀에서 대퇴동맥접근법은 감소했고, 요골동맥접근법은 늘어났다. 급성심근경색증 환자 전체에서 2011년 시점 대퇴동맥접근법 시행률은 80.3%, 요골동맥접근법 시행률은 19.7%였지만, 2015년 시점에는 각각 50.0%로 동일하게 나타났다. STEMI 환자에서는 2011년 각각 85.8%, 14.2%에서 2015년에 65.7%, 34.3%로 변화하는 경향을 보였다. NSTEMI 환자에서는 시행비율이 역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대퇴동맥접근법 시행률 72.6%, 요골동맥접근법 시행률 27.4%에서 2015년에는 각각 33.6%, 66.4%로 변했다.

추가적으로 혈관내 이미지(image-guided PCI) 활용 중재술 시행률도 전반적으로 증가추세로 나타났다. 급성심근경색증 전체에서는 2011년 15.7%에서 2015년 26.7%, STEMI 환자에서는 15.7%에서 23.7%, NSTEMI 환자에서는 15.8%에서 29.9%로 증가했다.

예후

한국인 급성심근경색증 관리에 대한 치료관련 내용들이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방향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환자들의 예후도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원내 사망률의 경우 점진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전체 급성심근경색증 환자의 사망률은 2011년 5.0%에서 2015년 3.2%로 낮아졌고 분류에 따라서 비교했을 때는 STEMI 환자의 경우 6.5%에서 4.1%, NSTEMI 환자는 2.9%에서 2.3%로 낮아졌다. 원내사망률은 고령일수록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지만, 80세 미만까지 10% 미만으로 나타났다. 단 전반적으로 STEMI 환자의 사망률이 NSTEMI 환자보다 높았다.

KAMIR-NIH 연구 추적관찰 기간 중 퇴원 후 사망률은 점진적으로 증가해 3년 시점에는 STEMI 환자는 6.4%, NSTEMI 환자는 10.7%로 나타났다. 심장원인 사망률은 각각 3.9%, 6.5%였고, 비심장원인 사망률은 2.5%, 4.4%였다.

임세형 기자  shlim@mostonl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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