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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요법 믿고 생활요법 나몰라라?

항고혈압제·스타틴 요법을 시작하면 생활요법(lifestyle modification)에 소홀해질 수 있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생활요법은 심혈관질환(CVD) 예방의 핵심이기 때문에 약물요법 시행 여부와 상관없이 지속해야 한다. 2012년 덴마크 연구(Danish inter99 trial)에서는 약물요법 이후 생활요법 시행률 개선이 확인됐지만, 2014년 발표된 미국연구(US NHANES)에 따르면 약물요법을 시작한 환자의 생활요법 시행률이 감소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핀란드 투르쿠대학교(University of Turku)의 Maarit J. Korhonen 교수팀은 심혈관질환 1차예방을 위한 항고혈압제·스타틴 요법과 생활요법의 연관성에 대해 전향적 관찰연구를 발표했다. 연구에는 FPS(Finnish Public Sector) 데이터 중 심혈관질환이 없고 40세 이상이며 2회 이상의 설문조사 기록이 있는 4만 1225명의 대상자를 분석했다. 생활요법은 체질량지수(BMI), 신체활동량, 알코올 섭취, 흡연량을 평가했다.

약물요법 이전과 이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약물투여군은 BMI 수치가 기저시점 26.3kg/㎡에서 26.8kg/㎡로 0.51kg/㎡(P<0.001) 증가했다. 이는 비사용군보다 0.19kg/㎡ 더 증가한 수치다(95% CI 0.16 - 0.22). 신체활동량은 4.15MET h/d(day)에서 3.97MET h/d로 감소했고,  비사용군보다 0.09MET h/d 더 낮았다(95% CI -0.61 - -0.02).

반대로 긍정적인 측면도 확인됐다. 약물투여군은 69.0g/wk(week)에서 66.4g/wk로 음주량을 감소시켰고 비사용군보다 1.85g/wk(95% CI -3.67 - -0.14) 더 줄였다. 흡연량은 하루 13.1개피에서 12.5개피로 감소했고, 비사용군 대비 0.34개피 더 감소했다(95% CI -0.60 - -0.08).

연구결과를 통해 Korhonen 교수는 "이 연구는 CVD 위험이 낮은 환자에게 약물요법 사용이 반드시 혜택을 가져오지는 않는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한편 "대상자가 핀란드인으로 한정돼 있고 당시 실내흡연이 금지된 점과 당뇨병 예방 및 치료를 위한 국가프로그램의 시행이 연구결과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며 연구의 한계점을 언급했다.

허희윤  hyhur@m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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