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장연구회 가이드라인

대한장연구학회 IBD 연구회 2011년 가이드라인에서는 5-아미노살리실산(ASA), 스테로이드, 면역조절제 등 기존 치료에 반응하지 않거나 금기인 중등도~중증 성인에게 인플릭시맙을 권고했다. 이에 비해 2017년 가이드라인에서는 중증도~중증 환자의 스테로이드 사용 없는 관해를 강조했고, 관해 유도 및 유지, 장기적 예후 개선 측면에서 항TNF-α 제제의 적극적 사용을 권고했다. 사용범위와 함께 사용가능 약물의 범위도 넓혔다. 인플릭시맙에 더해 아달리무맙, 골리무맙을 사용가능한 약물로 꼽았다. 또 관해 유도를 위해 티오푸린 또는 메토트렉세이트와의 병용요법도 권고했다.

항TNF-α 제제 1차 치료 실패 환자에게는 인테그린 α₄β7 항제인 베돌리주맙을 사용하도록 했고, 2차 치료 반응 소실 환자에게도 다른 항TNF-α 제제나 베돌리주맙을 권고했다.

ECCO 가이드라인

ECCO 가이드라인은 큰 틀에는 국내 가이드라인과 유사하지만, 다른 점도 보인다. 우선 베돌리주맙을 항TNF-α 제제와 함께 처음부터 사용가능한 약물로 권고했고, 인플릭시맙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에 대해서도 동일한 적응증과 효과를 인정했다. 게다가 비용 절감 차원에서 환자의 상의 한 후 바이오시밀러 제제로 전환하는 전략도 인정했다.

생물학적제제로 관해가 유도되면, 이후 같은 약물로 유지치료를 지속하도록 한 내용은 동일하다. 치료기간은 근거 부적으로 별도로 명시하지 않았지만, 치료를 중단할 경우 재발 위험이 높아진다고 덧붙여 지속적 사용에 무게를 뒀다. 한편 국내 및 ECCO 가이드라인에서는 관해유도 및 유지치료에 더 우월한 효과를 보이는 특정 약제는 명기하지 않았다.

새로운 생물학적제제에도 기대

논문에서는 양 가이드라인에 권고되지 않은 항TNF-α제제 외 생물학적제제들이 연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항TNF-α 제제의 경우 30% 의 환자에서 치료반응이 없고, 치료 1년 후 20~40%에서 치료반응이 감소되는 것으로 보고됐다.

이에 ECCO 가이드라인에서는 JAK 억제제인 토파시티닙, S1P 수용체인 오자니모드(ozanimod), 인테그린 β7 차단제인 에트롤리주맙(etrolizumab), 인터루킨-12/23 항체인 우스테키누맙(ustekinumab)을 새로운 약물로서 언급하고 있다.

임세형 기자  shlim@mostonl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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