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넛오일이 LDL콜레스테롤(LDL-C)을 높여 심혈관질환(CVD)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최근 싱가포르국립대학교(National University of Singapore)의 Nithya Neelakantan 교수팀은 코코넛오일과 다른 오일을 비교한 임상연구를 PRISM 가이드라인에 따라 메타분석했다. 메타분석에는 총 16개의 연구가 포함됐다. 코코넛오일의 영향을 받는 CVD 위험인자로는 LDL-C, HDL콜레스테롤(HDL-C), 모든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체지방, 염증마커, 혈당이 평가됐다.

분석에 포함된 연구는 지질수치 16개, 체중 8개, 체지방 5개, 허리둘레 4개, 공복혈장혈당 4개, C-반응성 단백질 5개였다. 메타분석 결과 코코넛오일은 비열대성 식물성오일과 비교해 전체 콜레스테롤을 14.69mg/dl(95% CI 4.84-24.53, I²= 91%), 혈중 LDL-C를 10.47mg/dl(95% CI 3.01-17.94, I²= 84%), HDL-C를 4.00mg/dl 증가시켰다(95% CI 2.26-5.73, I²= 72%). 또 코코넛오일은 비열대성 식물성오일보다 주요혈관사건 위험도를 6%, 관상동맥 심질환 사망 위험도를 5.4% 높였다.

코코넛오일이 LDL-C 콜레스테롤을 상승시키는 경향은 비임상연구를 제외하거나 Jadad 점수가 3 미만인 연구를 제외해도 일관됐다.

콜레스테롤을 제외한 심혈관 위험인자 중 중성지방, 체지방, 염증마커, 혈당에는 코코넛오일군과 다른 오일군의 유의한 차이가 발견되지 않았다.

연구에서는 "코코넛오일의 섭취가 LDL-C를 수치를 증가시키기 때문에 섭취를 지양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허희윤 기자  hyhur@m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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