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예방전략

접촉 위험 회피가 예방전략의 핵심으로 떠오르면서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내용들이 제시되고 있다. 국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앙방역대책본부는 ‘생활 속 거리두기 기본지침(안)’을 통해 지속적인 주의를 당부했다. 수칙에서는 COVID-19가 증상이 가벼운 초기에도 전염될 수 있다는 점, 침방우로 통해 전파된다는 점, 오렴된 손을 거쳐서 바이러스가 체내에 침투된다는 점, 공기중 코로나바이러스가 포함된 침방울로 인한 전염 위험을 강조했다.

이에 증상이 있을 경우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고령자 및 기저질환자와의 대화·식사를 포함한 접촉을 자제하도록 했다. 또 사람 간 간격은 2m를 확보하되 최소한 1m이상은 거리를 두도록 했고, 식사전후, 화장실 이용 후, 외출 수, 코를 풀거나 재채기를 한 후에는 비누나 소독제로 손을 깨끗이 하도록 했다. 손소독제에는 최소한 60% 이상의 알코올이 포함돼 있어야 한다.

1일 2회 이상 환기도 권고했는데 미세먼지가 있어도 실내환기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일상적인 공간과 함께 손이 자주 닿는 곳은 주 1회 이상, 공공장소는 매일 소독제(에탄올 70% 이상), 차아염소산나트륨 등을 사용해 소독하도록 했다.

미국질병예방관리센터(CDC)는 “증상이 없는 일부 환자도 바이러스를 전파시킬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며 잠재적인 감염의 위험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1차적으로 코와 입을 가리도록 했고, 기침 또는 콧물은 외부로 퍼지지 않게 휴지로 가리며, 씻지 않은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지지 않을 것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빈번하게 만지는 사물 및 표면을 청소하고 소독한다.

특히 마스크의 경우 초기에는 COVID-19 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다른 이들에게 전파하는 것을 막기 위해 착용할 것을 강조했고, 보건의료 작업자 등 환자들을 가까운 거리에서 관리하는 사람들에게는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미국에도 환자가 발생하고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공공장소에 갈 경우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도록 했다. 단 얼굴을 가리는 마스크는 감염됐을 경우 다른 사람들에게 전파하지 않기 위해서 사용한다고 밝혔다.

의료기관 예방전략: CDC

미국 질병관리예방센터(CDC)는 2월 3일자로 의료기관 종사자에 대한 예방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바 있다.호흡기감염 증상이 있는 환자가 병원에 오기 전에 사전에 예방적 조치를 취하고, 환자가 도착하면 호흡기위생, 손 위생, 검진을 진행하고, 다른 환자와 함께 대기하지 않도록 했다.

의심환자 또는 호흡기감염 증상이 있는 환자들은 다른 환자들과 6피트(180cm) 이상 거리가 떨어진 별도의 분리된 공간에 대기하되 환기는 원활해야 하고 호흡기 관련 위생물품에 접근성이 좋아야 한다.

COVID-19에 해당할 경우 호흡기, 기침 등으로 인한 외부노출을 제한한 상태에서 공기감염격리실(AIIR)에 격리한다. AIIR은 음압단독병실로 구성하고 시간 당 6회 이상 공기를 순환시킬 수 있어야 한다. 가능한 12회 순환가능한 공간을 권고한다. AIIR이 없는 의료기관의 경우 AIIR이 있는 의료기관으로 가능한 빠른 시점에 이송한다.

AIIR에 환자가 격리된 이후 진단적 호흡기 표본 확보 등의 의료적 절차를 위해 방에 들어가는 의료진수는 최소화해 다른 환자나 의료진에 대한 노출을 최소화 한다. 또 환자가 방을 비운 후 방에 들어가야할 경우 의료진은 호흡기 보호장비를 사용하고, 감염성이 사라질 때 까지 충분히 방을 비워둬야 한다.

의료진은 모든 환자와의 접촉 전후, 잠재적 감염위험 물건에 접촉하기 전, 개인보호장비를 탈부착할 때 알코올 기반 세정제를 사용해 손을 세척해야 한다. 또 의료적 절차와 관련해 혈압측정 커프(cuff)처럼 필수적이면서 1회용 아니고 한 명 이상에게 사용할 때는 살균소독을 시행한다.

1차 의료기관 예방전략: 영국 공중보건국

영국 공중보건국(Public Health, Engliand)은 COVID-19 발생 초기 1차 의료기관에 의심환자가 방문했을 경우에 대한 가이드를 정리했다.

환자가 방문했을 때 의료진과의 거리를 확보하고 이동경로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진찰이 진행되는 중 COVID-19 감염 가능성이 있을 경우 진료실을 격리하고 비누와 물로 소독한다. 진료실을 격리할 때는 환자의 소지품, 폐기물도 함께 둬야 한다. 여기에 더해 환자들이 공공 화장실 사용, 다른 사람들과의 접촉은 피하도록 교육할 것을 당부했다.

또 천 재질의 커텐, 스크린, 린넨 등은 제거하고, 환기는 문을 닫고 시행해 잠재적인 전파 위험을 낮추도록 했다. 소독이 필요한 방 표면, 바닥, 의자, 문손잡이, 재사용이 가능한 비침습적 관리도구(혈압계, 디지털 온도계, 혈당측정기 등) 등은 폐기가능한 물품들(의복, 걸레, 종이타월 등)로 살균·소독한다. 이 때 염소를 1000ppm으로 희석한 살균제를 사용하고, 필요한 경우 소독 후 중성 소독제(1000ppm)를 사용하도록 권고했다.

임세형 기자  shlim@mostonl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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