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LIEF

CGM 시스템인 프리스타일 리브레는 당뇨병성 케톤산증으로 인한 입원율을 낮추는 혜택을 입증했다. 프랑스에서 진행된 대규모 연구인 RELIEF의 결과다. 프리스타일 리브레는 프랑스에서 2017년 6월부터 하루에 인슐린을 최소 3회 이상 주입하거나 인슐린 펌프를 사용하는 4세 이상의 제1형 또는 제2형당뇨병 환자에게 보험 적용이 되고 있다.

이에 연구팀은 ‘질병 및 관련 건강 문제의 국제 통계 분류 10차 개정판(ICD-10)’ 코드를 이용해 프랑스 국립 청구 데이터베이스에서 당뇨병성 케톤산증 발생률을 후향적으로 조사했다. 2017년 8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프리스타일 리브레를 사용한 환자를 모집했고 제1형당뇨병 환자는 3만 3203명, 제2형당뇨병 환자는 4만 955명이었다.

분석결과, 프리스타일 리브레 보험적용을 받기 전년도와 비교해 프리스타일 리브레 사용 후 연간 당뇨병성 케톤산증 입원율은 제1형당뇨병에서 52%, 제2형당뇨병에서 47% 감소했다.

특히 프리스타일 리브레 사용 전 손끝 채혈로 자가혈당측정(SMBG)을 시행한 횟수에 따라 입원 위험도 감소효과를 평가한 결과 손가락 검사 스트립(finger stick test strip)을 활용하지 않았던 환자에서 감소폭이 가장 컸다. 결과에서는 프리스타일 리브레 사용 후 당뇨병성 케톤산증으로 인한 입원율은 손가락 검사 스트립을 사용하지 않은 제1형당뇨병 환자군에서 60%, 제2형당뇨병 환자군에서 51% 감소했다. 뒤 이어 1일 5회 이상 스트립을 사용한 환자군에서 당뇨병성 케톤산증으로 인한 입원율은 제1형당뇨병 59%, 제2형당뇨병 52% 낮아졌다. SMBG와 프리스타일 리브레 사용에 따른 당뇨병성 케톤산증 입원율이 U 형태의 그래프를 보인 것.

연구를 진행한 프랑스 비샤병원(Hopital Bichat) Ronan Roussel 박사는 “프리스타일 리브레를 사용한 제1형뿐 아니라 제2형당뇨병 환자에서 당뇨병성 케톤산증과 관련된 입원율이 상당히 감소했다. 특히 과거 SMBG을 시행하지 않은 군에서 그 효과가 컸다”로 정리했다.

임세형 기자  shlim@mostonl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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