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방세동(AF) 환자의 경우 진단받진 않았지만 수면무호흡증을 갖고 있을 확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JACC에 발표된 연구결과 AF 환자 중 수면무호흡증의 유병률이 82.4%에 달한 것.

이번 연구는 AF 환자 중 진단되지 않은 수면무호흡증의 유병률과, 진단이 수면무호흡증 치료 순응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진행됐다. 연구 대상자는 수면무호흡증 진단 이력이 없고 카테터 수술이 예정된 188명의 AF 환자로 가정에서 수면무호흡증 검사를 받았고 STOP-BANG 설문지를 수행했다.

우선, 가정 검사결과 전체 대상자의 82.4%(188명 中 155명)는 수면무호흡증을 갖고 있었고 경증, 중등도, 중증의 비율은 각각 ▲43.8% ▲32.9% ▲23.2%였다.

또한 중등도·중증으로 진단받은 85명 중 73명(85.9%)이 지속적 양압 호흡기 치료(CPAP)를 시작했고, 이들 중 93.1%(63명)가 평균 21개월 동안 치료에 순응했다. 연구팀은 "수면무호흡증으로 진단받을 경우 치료 순응도가 높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수면무호흡증을 선별하는 STOP-BANG 척도는 유의한 예측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본 연구를 진행한 미국 하버드의대(Harvard Medical School) Ayelet Shapira-Daniels 교수팀은 "수면무호흡증을 유의하게 선별할 수 있는 척도개발을 위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허희윤 기자  hyhur@m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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