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수술을 한 사람들의 사망률이 더 낮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관심이 모였다.

이번 연구는 캐나다 코호트 분석으로 비만수술과 모든 원인 사망 간의 연관성을 분석하기 위해 진행됐다. 대상자는 2010년 1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비만수술을 받은 1만 3679명이다. 또한 연령, 성별, 체질량지수(BMI), 당뇨병 유병기간에 따라 매칭된 대조군 1만 3679명도 포함했다. 1차 종료점은 모든원인 사망, 2차 종료점은 원인별 사망이다.

분석결과, 비만수술군의 모든 원인 사망 위험이 낮았으며 특히 55세 이상, 남성일 때 연관성이 컸다. 구체적으로 수술군의 모든 원인 사망률은 1.4%(197명)로 비수술군 2.5%(340명)보다 상대위험이 32% 낮았다(HR 0.68, 95% CI 0.57 to 0.81). 

55세 이상인 환자들은 3.3%p 낮은 사망률을 보였다. 상대적인 사망위험은 비수술군에서 47% 감소했다(HR 0.53, CI 0.41-0.69). 성별에 따른 분석에서는 남성의 경우 절대적인 사망률 수치의 차이를 보였으나 상대적으로 유의하지는 않았다. 

또한 2차 종료점인 사망 원인별 분석결과 비만 수술은 47% 낮은 심혈관 사망(HR 0.53, CI 0.34-0.84), 46% 낮은 암 유발 사망과(HR 0.54, CI 0.36-0.80) 관련이 있었다.

연구팀은 “비만수술이 모든 원인 사망, 심혈관 및 암 유발 사망률 감소와 관련이 있었다. 특히, 연관성은 55세 이상이거나 남성일 경우 더 컸다”고 정리했다.

한편 “후향적 코호트 분석으로 얻어진 결과인 만큼 인과관계를 확정할 수 없다”고 한계점을 언급했다.

허희윤 기자  hyhur@m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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