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의해 신경정신과적 부작용이 경고돼 온 알레르기 및 천식 치료제 몬테루카스트가 흡입형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ICS)와 정신과적 부작용에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The Journal of Allergy and Clinical Immunology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몬테루카스트군과 ICS군의 우울증 입원 및 자해 위험에 차이가 없었다. 분석에 포함된 대상자는 2000년 1월 1일부터 2015년 9월 30일까지 몬테루카스트 혹은 ICS를 처방받은 6세 이상 천식 환자이다.

구체적으로 몬테루카스트군은 ICS군과 우울장애로 인한 입원 위험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HR 0.91, 95% CI 0.89-0.93). 외래로 치료받는 우울장애는 몬테루카스트군에서 9% 낮은 상대위험을 보였으나 유의하지 않았다(HR 0.91, 0.89-0.93).

또한 자해(self-harm) 위험 역시 몬테루카스트군에서 8% 낮았지만 유의한 수준은 아니었다(HR 0.95, 0.69-1.21). 알고리듬(algorithm)을 적용해 수정한 자해 상대 위험도 유의하지 않았다(HR 0.81, 0.63-1.05).

추가로 대부분의 부작용은 정신건강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연구팀은 "정신건강질환 동반이 흔하게 발생했고, 이전에 정신과적 병력이 있는 사람에게서 부작용이 빈번했다. 따라서 본 연구결과를 해석하는데 신중을 기해야 한다"며 한계를 명시했다.

허희윤 기자  hyhur@m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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