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COVID-19) 중환자를 대상으로 한 전향적 메타분석에서 전신 코르티코스테로이드(corticosteroid)가 일반적인 치료나 위약대비 사망률을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전신 코르티코스테로이드가 COVID-19 중증 환자의 사망률을 낮출 수 있는지 평가하기 위해 7개의 연구를 메타분석했다. 연구에 사용된 코르티코스테로이드는 덱사메타손(Dexamethasone), 히드로코르티손(hydrocortisone), 메틸프레드니솔론(methylprednisolone)이었다. 전체 대상자 1703명 중 전신 코르티코스테로이드군은 678명이며 일반적인 치료·위약군(이하 일반치료군)은 1025명이었다.

연구팀은 사망률을 평가하기 위해 28일 차 모든 원인 사망률을 분석했는데 5개의 연구를 제외한 2개의 연구는 각각 21일, 30일 사망률을 평가했다

그 결과 전신 코르티코스테로이드군의 사망은 678명 중 222건 발생해 일반치료군보다 34% 낮은 위험을 보였다(OR 0.66, P<0.001). 한편 일반치료군은 1025명 중 425건의 사망이 발생했다.

가장 많이 처방받은 약물은 덱사메타손(1282명)이고 히드로코르티손(374명), 메틸프레드니솔론(47명)이 뒤를 이었다. 약물별 상대위험은 덱타메타손의 경우 36%(OR 0.64, P<0.001), 히드코르티손의 경우 31%(0.69, P=0.13), 메틸프레드니솔론의 경우 9%(0.91, P=0.87) 낮아졌다. 유의한 상대위험의 차이는 덱타메타손에서만 관찰됐다.

또한 6개 연구가 포함된 부작용 분석에서는 코르티코스테로이드군 354명 중 64건, 일반치료군 342명 중 80건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COVID-19 중환자에게 전신 코르티코스테로이드가 일반적인 치료나 위약대비 28일 차 모든 원인 사망률이 낮았다”고 정리했다.

허희윤 기자  hyhur@m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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