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 천식을 가진 고위험군 어린이에게 비타민D 보충제(이하 비타민D)가 필요 없게 됐다. 

최근 JAMA에 게재된 임상연구결과에 따르면 비타민D 보충제로 중증 천식의 악화 위험을 낮출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포함된 환자는 중증 천식을 앓는 6~16세의 어린이로 체내 비타민D 표지인 혈청 25 하이드록시비타민D[25(OH)D] 수치가 30ng/mL 미만인 192명이었다. 환자들은 모두 흡입형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ICS)를 사용하고 있었다. ICS는 플루티카손 프로피오네이트(fluticasone propionate)를 6~11세에게 176μg/d, 12~16세에게 220μg/d 사용했다.

환자군은 비타민D군(96명)과 위약군(96명)으로 나뉘어 비타민D 4000IU/d나 위약을 투여받았다.

그 결과 천식 악화까지 걸리는 시간은 비타민D군과 위약군 각각 240일, 253일로 비타민군에서 지연됐으나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HR 1.13, P=0.63). 마찬가지로 바이러스 유발 악화, ICS 사용을 줄인 환자의 비율, 연구기간 동안 ICS 누적 사용량의 차이도 유의하지 않았다.

한편 참여자는 2016년 2월부터 모집했으며 비타민D가 무용한 것으로 나타나 2019년 3월에 조기 중단됐다. 추적관찰은 2019년 9월까지 진행됐다.

연구팀은 "천식을 갖고 있고 비타민D 수치가 낮은 어린 환자에게 비타민D는 위약대비 악화까지의 시간을 지연시키지 못했다"고 정리했다.

허희윤 기자  hyhur@m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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