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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는 고수했지만…치료시기 일부 앞당겨질수도
  • 이상돈 기자
  • 승인 2020.11.02 17:31
  • 호수 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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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심장학회(ACC)와 심장협회(AHA)는 새로운 고혈압 가이드라인에서 고혈압1단계를 130~139/80~89mmHg로 정의하고, 목표혈압을 130/80mmhg 미만으로 조절하도록 규정했다. 이에 따라 항고혈압제 치료를 시작하는 시점에도 변화가 불가피했다. 반면 우리나라의 고혈압 진료지침에서는 140/90mmHg를 고혈압 진단기준으로 고수했다. 대한고혈압학회 고혈압 진료지침을 임상에 적용할 경우, 고혈압의 진단은 기존과 차이가 없지만 항고혈압제 처방 등 치료시기는 일부에서 앞당겨질 수도 있다는 평가다.

일부 전단계부터 치료시작

대한고혈압학회는 2018년 고혈압 진료지침을 통해 환자의 혈압 및 심혈관 저·중·고위험도에 따라 생활요법과 약물치료의 시작을 권고했다. 전반적으로는 고혈압 1기(140~159/90~99mmHg) 환자부터 약물치료가 적용되는 가운데 고혈압전단계(130~139/80 ~89mmHg)에서도 당뇨병, 심혈관질환, 또는 만성 신장질환이 있는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에게 약물치료가 권고됐다. 140/90mmHg를 넘지 않더라도 당뇨병 등이 있으면 130/85mmHg부터는 약물치료를 시작할 수 있다는 것으로, 기존에 비해 약물적용의 시기가 일부 앞당겨졌다고 볼 수 있다.

심혈관질환 위험도

심혈관질환 위험도가 고혈압의 치료에서 중요한 이유는 여타 심혈관 위험인자들이 혈압상승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죽상동맥경화증 등 심혈관질환의 기저병태를 악화시키는 과정의 고리를 사전에 차단해야 하기 때문이다. 고혈압은 여타 심혈관 위험인자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다중 위험인자가 발현되는 심혈관질환 고위험군 환자들의 경우, 혈압수치에 근거한 고혈압 진단시점에서는 이미 심혈관장애가 어느 정도 진행됐음을 의미한다.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에서 신속한 항고혈압제 투여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부분이다. 즉 혈압이 140/90mmHg 미만이더라도, 여타 위험인자와 표적장기손상의 여부에 따라 보다 신속하게 약물치료를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상돈 기자  sdlee@mostonl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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