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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혈관 위험인자 종합관리 안되네”Diabetes Fact Sheet in Korea 2020’
당뇨병에서 혈당·혈압·콜레스테롤 통합조절률 12% 불과
  • 임세형 기자
  • 승인 2021.03.09 13:49
  • 호수 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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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당뇨병학회는 지난해 당뇨병 통계 보고서인 ‘Diabetes Fact Sheet in Korea 2020’을 발표했다. 대한민국의 당뇨병 유병실태와 관리현황을 분석해 공개한 것이다. 2020 팩트시트에서는 질병관리본부의 국민건강영양조사 2016~2018년 자료를 기반으로 당뇨병 현황, 당뇨병 관리현황, 당뇨병과 동반질환 등을 집중분석했다. 특히 이번 보고서는 동반이환 질환으로서 고콜레스테롤혈증의 유병률을 조사할 때 고콜레스테롤혈증의 정의를 총콜레스테롤 농도를 기준으로 하지 않고, 당뇨병 환자에서 실제적인 치료기준이 되는 LDL콜레스테롤(LDL-C) 농도를 기준으로 삼은 것이 특징이다.

심혈관질환 위험

당뇨병이 무서운 것은 사망이나 심각한 장애로 이어지는 혈관합병증 위험 때문이다. 당뇨병 환자의 상당수가 대혈관합병증, 즉 심혈관질환에 의해 사망한다. 때문에 당뇨병 치료의 궁극적인 목표는 혈당조절을 통한 심혈관질환 예방에 초점이 맞춰진다. 그 만큼 당뇨병과 심혈관질환 위험은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다.

당뇨병 환자에서 심혈관질환 위험이 증가하는 것은 단독질환 그 자체에서 원인을 찾을 수도 있다. 하지만 당뇨병에 고혈압·이상지질혈증·비만과 같은 여타 심혈관질환 위험인자들이 동반이환돼 심혈관질환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점도 배제할 수 없다. 심혈관 위험인자인 당뇨병에 또 다른 위험인자들이 동반이환될 가능성이 매우 높고, 이 경우 심혈관질환 위험이 배가된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위험인자 동반이환

2020 팩트시트를 보면, 우리나라의 상황도 다르지 않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팩트시트에서 동반질환의 경우 2016~2018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당뇨병 유병자 중 비만(체질량지수 25kg/㎡ 이상)이 동반된 경우가 53.2%로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특히 체질량지수 30kg/㎡ 이상에 해당되는 경우도 11.7%에 달했다. 또한 당뇨병 유병자의 54%가 복부비만을 동반하고 있다는 것이 학회 측의 설명이다.

고혈압의 경우, 당뇨병 유병자 중 61.3%에서 동반이환이 있었고 54.4% 정도가 혈압조절 목표치를 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콜레스테롤혈증(LDL-C 100mg/dL 이상 또는 콜레스테롤강하제 복용)은 당뇨병 유병 자 중 72%에서 동반이환돼 있었다.

주목해야 할 점은 지난 2018년판에서 총콜레스테롤을 기준으로 한 고콜레스테롤혈증 동반이환율은 35%였던 반면 이번에 LDL-C를 기준으로 분석했을 때는 수치가 월등히 높아졌다는 것이다.

종합해 보면, 당뇨병 환자에서 복부비만·고혈압·고콜레스테롤혈증 등이 동반이환될 가능성은 모두 전체의 절반을 훨씬 뛰어넘는 수치라는 것을 확인했다.

동반 위험인자 관리

반면 이들 심혈관 위험인자의 통합관리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2020 팩트시트에 따르면, 당뇨병 유병자 중 혈당(당화혈색소 6.5% 미만)·혈압(140/85mmHg 미만)·콜레스테롤(LDL-C 100mg/dL 미만)이 모두 잘 조절되고 있는 경우는 11.5%로 심혈관 위험인자 종합관리 패러다임이 아직 임상에 제대로 적용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당뇨병 유병률

2020 당뇨병 팩트시트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인구의 당뇨병 유병률은 13.8%로, 같은 해 추계인구를 적용할 경우 494만명으로 조사됐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당화혈색소(A1C)를 당뇨병 진단기준에 적용하기 시작한 2012년부터 7년간의 당뇨병 유병률을 보면, 2012년 11.8%이었던 것이 2013년 14.5%로 높아졌고, 2014년과 2015년 각각 13%, 11.4%로 다소 낮아졌다가 2016년 14.4%로 증가했다. 2017년과 2018년은 13.4% 및 13.8%를 보이면서 14% 내외 수준의 유병률을 보이고 있다.

노인 당뇨병

문제는 고령층이다. 대한민국은 65세 이상 인구가 14%를 돌파했다는 정부 공식발표에 따라 지난해 이미 고령사회에 진입했다. 2000년 65세 인구비율이 7% 이상인 고령화사회가 된 후 17년만에 고령사회에 진입했다. 당뇨병과 관련해서도 고령층의 질병부담이 심각한 수준이다.

올해 보고서의 2018년 연령별 당뇨병 유병률을 보면, 50대 이상이 전체 유병률을 끌어 올리는 모양새다. 30세 이상 성인인구의 유병률이 13.8%였다면 65세 이상 고령층은 27.6%로 노인인구 3명 중 1명이 당뇨병을 앓고 있다.

70세 이상 여성의 경우 유병률이 29.4%로 최고점을 찍었다. 세부 연령별 유병률을 보면 30~39세(남 3.7%, 여 2.7%), 40~49세(13.0%, 3.5%), 50~59세(17.9%, 11.3%), 60~69세(25.7%, 219.0%), 70세 이상(28.8%, 29.4%) 등 고령으로 갈수록 유병률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다.

임세형 기자  shlim@mostonl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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