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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증후군 진료지침 나왔다생활습관개선 무게…혈압, 혈당, 지질치료 언급
  • 이상돈 기자
  • 승인 2021.05.11 19:14
  • 호수 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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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전문가들이 심혈관질환 예방 및 예후개선을 위해 대사증후군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자 뜻을 모았다. 심장대사증후군학회(회장 고광곤) 측은 최근 열린 아시아·태평양 심장대사증후군 국제학술대회(APCMS 2021)에서 대사증후군 구성 위험인자의 철저한 관리와 적극적인 치료를 위한 가이드를 제시하고자 ‘대사증후군 진료지침 2021’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진료지침은 약제보다는 생활습관개선에 방점을 둔 것이 주요 특징이다. 위험인자 관리 과정의 마지막은 약물치료일지라도 생활습관 관리가 필수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이에 대사증후군의 관리와 치료는 △체중 조절 △금연 △음주관리 △식사요법 △운동요법 △인지행동치료 △치매 △혈압조절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 관리 △혈당조절 등 10가지로 분류해 구체적인 관리전략을 제시했다.

체중조절

대사증후군 관리의 주된 전략은 적정 체중을 유지하기 위한 적극적인 생활습관개선에 방점을 찍었다. 복부비만이 대사증후군을 구성하는 중요한 인자이기 때문이다. 이에 체중조절의 이상적 목표는 6개월에서 1년에 걸쳐 몸무게를 7~10% 줄이고 체중이 목표 체질량지수(BMI)에 도달할 때까지 조절을 지속하도록 제시했다. 또 운동을 통해 근육량을 유지하도록 강조했다.

식이조절

균형 잡힌 식사를 위한 식이요법도 제안했다. 여섯 가지 영양소가 골고루 포함된 식사를 해야하며, 포화지방 섭취 증가 시 혈중 지질농도뿐 아니라 동맥경화증 위험이 증가하므로 불포화지방산을 섭취하도록 했다. 또 트랜스지방 섭취를 최소화하고 주 2~3회 오메가-3가 함유된 등푸른 생선을 섭취하도록 추천했다.

아울러 대사증후군 환자는 탄수화물, 나트륨 섭취를 줄이도록 당부했다.  단, 비타민 섭취는 항산화 효과를 통해 혈관 노화를 늦춘다고 보고됐으나 심혈관질환 예방 효과를 입증한 연구가 없어, 대사증후군 예방·치료를 위한 비타민 복용을 권고할 근거가 부족하다고 명시했다.

운동·인지행동치료

운동요법은 종류와 관계없이 강도가 가장 중요한 인자임을 명확히 했다. 한 번에 60분 이상 그리고 주당 6회 이상 운동이 체중유지에 가장 효과적이며, 체중감량을 위해서는 중등도 강도 이상의 운동을 매일 60분 이상 진행해 주당 1000칼로리 이상 또는 하루 150칼로리 이상 추가 소비하도록 권고했다.

유년시절부터 오랫 동안 지속된 행동양식이 성인이 돼서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인지행동치료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인지행동치료를 통해 환경요인을 바꿔야 한다는 의미로, 환자 스스로 장기적 목표를 세우고 진행해야하며 의료진은 이를 돕도록 했다.

아울러 대사증후군 환자는 치매 발생위험이 높으므로 치매예방을 위해 대사증후군 관리와 꾸준한 운동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나 항산화제가 치매예방에 도움이 되는지는 증명된 바 없어 항산화제 복용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견해를 내비쳤다.

고혈압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당뇨병 관리전략은 식사요법, 운동 등 생활습관개선에 무게를 뒀다. 먼저 고혈압 치료를 위해 염분제한, 식사요법, 체중감량, 운동, 금연·절주 등 생활습관개선을 우선하도록 제시했다. 특히 혈압을 낮추기 위해 주 6회, 한 번에 30분 이상의 유산소운동을 권고했다. 운동은 혈압강하 효과뿐 아니라 체중감소, 혈당 및 콜레스테롤 개선 등 효과가 있으며 이를 통해 심혈관질환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고혈압 관리를 위한 약제로는 안지오텐신전환효소억제제(ACEI), 안지오텐신수용체차단제(ARB)를 기본으로, 칼슘통로차단제(CCB) 등 항고혈압제를 고려할 수 있다고 했다. 또 항고혈압제 복약 순응도를 높이기 위해 CCB/ARB 복합제를 고려하도록 제시하는 등 적절한 약물치료로 혈압을 적극 조절하도록 권고했다.

이상지질혈증

이상지질혈증 관리를 위해서는 총 탄수화물 섭취량을 총 에너지 섭취량의 65% 이내로 조절하고, 당류 섭취량을 탄수화물 섭취량의 10~20% 이내로 하도록 제한했다. 이어 적정 체중을 유지할 수 있는 수준의 에너지를 섭취하도록 권고하며, 총 지방 섭취량은 총 에너지 섭취량의 30% 이내로 제한하는 것이 좋다고 명시했다. 아울러 트랜스지방 섭취를 피하고 LDL콜레스테롤(LDL-C)을 낮추기 위해 식이섬유를 하루 25g 이상 섭취하도록 제안했다.

이상지질혈증치료제로서 1차약제는 스타틴을 권고하면서 스타틴을 보완하는 효과를 가진 에제티미브를 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죽상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ASCVD) 환자라면 필요 시 PCSK9억제제 투여를 고려할 수 있고, 고중성지방혈증치료제로 페노피브레이트, 오메가-3 지방산 등이 있다고 제시했다.

당뇨병

이와 함께 대사증후군 환자는 제2형당뇨병 발생위험이 5배 높으므로 적절한 생활·식사요법 진행이 중요하다는데 중지를 모았다. 식사요법은 기본적으로 열량섭취를 줄여 혈당을 낮춰야 하며, 전체 영양소 중 탄수화물 비율을 낮추는 저탄수화물 식이가 혈장 중성지방, 혈당을 낮추고 내장지방 감소에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저탄수화물 식사 외에 저지방 식사도 열량 섭취를 낮추는 데 효과적이며 이를 통해 혈압,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염증지표, 인슐린 민감도를 개선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항당뇨병제는 메트포르민을 포함해 혈당·체중조절 효과가 우수한 SGLT-2억제제, GLP-1수용체작용제가 대사증후군 환자에게 유용한 약제임을 시사했다.

이상돈 기자  sdlee@mostonl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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