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S 2021서 포스터 연구 발표

부천성모병원 연구팀은 올해 유럽호흡기학회 연례학술대회(ERS 2021)에서 저용량 피르페니돈의 IPF 진행과 환자 생존율에 대한 영향을 평가한 리얼월드 연구를 발표했다.

이 연구는 2008~2018년에 등록된 IPF 진단된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회귀 관찰연구다. 연구에서는 피르페니돈군과 비치료군 간 임상적 특징, 생존율, 폐기능 감소를 비교했다. 총 295명의 환자들이 연구에 포함됐고, 피르페니돈군은 100명(3.39%), 비치료군은 195명(66.1%)였다. 피르페니돈군 중 24%는 600mg, 50%는 1200mg, 26%는 1800mg을 처방받았다.

분석결과 평균 생존율은 피르페니돈군 73.26±7.87개월, 비치료군 57.03±3.90개월로 피르페니돈군에서 유의하게 길었다(P=0.027). 노력성호기량(FVC), 1초강제호기량(FEV1), DLCO로 폐기능을 평가한 결과 모든 용량의 피르페니돈군에서 유의한 개선효과가 일관되게 확인됐다(P=0.0001, P=0.001, P=0.007).

서울의대 연구팀 리얼월드 연구

서울의대 연구팀이 최근 발표한 또다른 회귀분석 리얼월드 연구(Korean Journal of Internal Medicine 2021)에서도 저용량 피르페니돈이 표준 용량과 일관된 IPF 진행 감소 효과를 보였다. 연구에서는 2012년 7월~2018년 3월 피르페니돈으로 치료받은 환자 338명이 포함됐다. 인구학적 특징, 폐기능, 사망률, 피르페니돈 관련 유해사건도 평가했다.

연구에서 평균 예측 노력성호기량(FVC) 비율과 폐확산능(DLCO)는 각각 72.6±13.1%, 61.4±17.9%였다. 피르페니돈 평균 투여기간은 16.1± 9.0개월이었다.

피르페니돈 용량에 따른 효과를 평가한 결과 표준용량(1800mg/day)군의 평균 예측 FVC는 1년당 6.56% 감소(95% CI -9.26 - -3.87)를 보였지만, 치료 후에는 4.43% 감소(95% CI -5.87 - -3.00)로 개선된 경향을 보였다. 저용량 피르페니돈군에서도 1년당 4.96% 감소(95% CI -6.82 - -3.09)에서 치료 후 -1.79%(95% CI -2.75 - -0.83)로 변화를 보였다.

FVC 감소율은 성별-연령-생리학(GAP) 단계에 무관하게 유의한 감소를 보였다. 유해사건과 사망률은 양 용량군에서 유사하게 나타났다. 이에 연구에서는 피르페니돈이 저용량에서도 IPF 질환 진행에 일관된 감소효과를 보였다고 정리했다.

임세형 기자  shlim@mostonl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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