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항혈소판요법에 대한 연구들이 지속적으로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실제 임상현장에서의 적용 현황을 평가한 연구가 미국심장협회 연례학술대회(AHA 2021)에서는 이중항혈소판요법에 대한 주요 임상시험인 DAPT 연구의 실제 적용 현황에 대해 평가한 연구가 선보였다.

DAPT 연구에서는 장기간 이중항혈소판요법이 허혈성사건 위험은 낮춰줬지만 출혈 위험은 높인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하지만 스텐트 기술의 발전과 임상경험의 축적이 장기간 이중항혈소판요법에 대한 혜택에 대한 내용이 달라졌을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이에 이번 연구에서는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PCI)을 받은 DAPT 연구에 포함된 환자와 현재 환자의 차이를 확인하고, 현재 코호트 연구에서 PCI 후 연장된 항혈소판요법의 치료 효과를 추정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DAPT 연구에서 무작위로 약물용출 스텐트(DES)로 치료받은 환자와 NCDR CathPCI 등록사업 연구에서 2016년 7월~2017년 7월 더 최근의 DES로 치료받은 환자를 비교했다.

미국 DES 치료 임상시험에는 DAPT 연구의 8864명, 등록사업연구의 56만 8540명이 포함됐다. DAPT 연구 환자군과 비교했을 때 등록사업 연구의 환자들이 더 동반질환이 많았고 심근경색증 비율이 높았으며, 2세대 DES로 치료받은 이들이 많았다.

등록사업 연구에 포함된 환자들을 분석한 결과 스텐트혈전증 감소에 대한 장기간 DAPT 전략의 효과는 유의하지 않았고(치료효과 재평가 -0.40, 95% CI -0.99% - 0.15%), 주요 유해 심뇌혈관사건(MACCE)(-0.52, -2.62%-1.03%) , 심근경색증(에 대한 치료 효과도 DAPT 연구 대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출혈 위험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2.42%, 95% CI 0.79%-3.91%).

분석결과 환자와 의료기기의 차이를 현재 임상현장에 적용했을 때는 연장된 DAPT의 위험 대비 혜택이 완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연구에서는 “DAPT 연구의 평균적인 치료 효과를 현대 치료 임상 현장에 적용하는 것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제언했다.

임세형 기자  shlim@mostonl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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