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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이상지질혈증 공동전선에
스타틴·항고혈압제 연합군 대응
  • 이상돈 기자
  • 승인 2022.08.01 12:10
  • 호수 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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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지질혈증이 고혈압·고혈당·비만 등 여타 심혈관 위험인자와 동반돼 상호작용하며 심혈관질환 위험을 가중시킨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특히 이상지질혈증과 고혈압을 동반하는 심혈관질환 고위험 또는 초고위험군 환자들이 늘면서 각각의 약물을 병용하는 다제요법 또는 각각의 약물을 하나의 정제에 혼합한 복합제 요법(단일제형복합제, Single Pill Combination)에 대한 요구가 증대되고 있다. 동시에 발현되는 위험인자들의 집합체, 즉 대사증후군을 치료하기 위해 하나의 약제로 여러 위험인자를 동시에 공략하는 전략이 임상의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이상지질혈증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가 보고한 ‘Dyslipidemia Fact Sheet in Korea 2018’을 보면, 비만 환자의 55.3%가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하고 있다. 복부비만에 이상지질혈증이 동반되는 경우는 57.5%에 달했다. 이상지질혈증에 고혈당 동반율은 65.7%, 고혈압 동반이환율도 55.8%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Dyslipidemia Fact Sheet in Korea 2020’에서도 같은 양상이 관찰된다. LDL콜레스테롤 수치가 160mg/dL 이상인 경우가 비고혈압 환자에서 31.3%에 그치는 반면, 고혈압 환자에서는 56.6%로 높은 동반이환율을 나타낸다.

고혈압

고혈압의 유병특성 중 하나는 높은 혈압에 더해 이상지질혈증·고혈당·비만 등 대사질환을 동반하는 사례가 매우 흔하다는 것이다. 여타 심혈관 위험인자들과 연합해 심혈관사건 위험을 배가시킨다.

고혈압·고혈당·이상지질혈증·비만 등이 상호영향을 주고 받으며 서로에게 유병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더 나아가 인자들 간 교차작용(cross talk)으로 죽상동맥경화증을 악화시키고, 궁극적으로는 위험인자 관리와 심혈관합병증 예방을 더 어렵게 만든다.

동반질환 종합관리

이상지질혈증과 고혈압이 동반이환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들 환자에게는 각각의 위험인자를 조절·관리하는 약물을 함께 투여하는 것이 불가피하다. 때문에 지질치료제와 항고혈압제를 동시에 써야 하는 경우, 어떤 약제를 선택해 조합할 것이냐의 문제가 매우 중요한 화두로 등장한다.

현재 두 심혈관 위험인자의 관리에는 지질치료제 측에서는 스타틴, 항고혈압제 분야에서는 레닌·안지오텐신계(RAS)억제제가 대표격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에 따라 두 계열 약제를 하나의 정제에 혼합해 종합치료하는 복합제 전략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항고혈압제

고혈압 치료영역에서는 RAS억제제를 대변하는 안지오텐신수용체차단제(ARB)의 처방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Korea Hypertension Fact Sheet 2018’에서 항고혈압제 단독처방 현황을 보면, 2016년 ARB가 43.3%로 칼슘길항제(CCB, 42.9%)를 제치고 1위에 올라 있다.

2제병용에서도 ARB + CCB가 53.9%, 뒤를 이어 ARB + 이뇨제가 27.1%로 거의 대부분의 병용치료에 ARB가 사용되고 있다. 혈압강하력에 더해지는 심혈관 보호효과와 함께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약제라는 점이 임상현장에 어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질치료제

지질치료 분야에서는 단연코 스타틴이 우세하다. 비스타틴계 약물이 지질치료 혜택을 강화시켜주고 있지만, 스타틴의 파트너로서 역할이 대부분이다. 이상지질혈증 치료의 1차타깃이 LDL콜레스테롤 조절인데다가, 수십년의 치료역사를 통해 쌓아 온 심혈관 임상혜택에 대한 근거가 스타틴의 입지를 굳건히 해주고 있다.

이상돈 기자  sdlee@mostonl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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