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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네듀오 캡슐, 지속적 ALT 개선 전략국내 3상임상·RCT 통해 효과 및 안전성 근거 구축
  • 임세형 기자
  • 승인 2023.07.28 16:23
  • 호수 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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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만성 간질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바이러스성 간염, 알코올성 질환, 담도질환, 지방 침착, 자가면역 간질환 등의 유병률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간질환은 간 염증을 유발하고, 간경변증, 나아가서 간암으로 발전하게 된다. 게다가 국내에서 간암 유병률이 높은 수준으로 나타나는 만큼 만성 간질환은 임상현장의 주요한 과제로 꼽히고 있다. 만성 간질환 중 가장 높은 비중을 보이는 만성 B형간염의 경우 효과적인 항바이러스 치료제들이 사용되고 있지만, 아직 완치를 위한 전략은 제시돼 있지 않다. 이런 맥락에서 간기능을 개선·보호해줄 수 있는 간장용제도 널리 사용되고 있다. 다양한 간질환용제 중 우르소데옥시콜산(ursodeoxycholic acid, UDCA)과 비페닐디메틸디카르복실레이트(biphenyl dimethyl dicarboxylate, DDB) 복합제는 임상적 근거를 가지고 있는 대표적인 간기능 개선전략으로 꼽히고 있다.

간기능검사의 중요성

우리나라는 간암 위험이 높은 만큼 만성 간질환 관리가 중요하다. 간이 단백질, 당, 비타민, 지방 등 영양분 대사, 신체에 해로운 독성 물질 제거, 혈액의 재순환 등 다양한 역할을 하는 만큼 간염, 비알코올성지방간염, 알코올성간질환, 정맥폐쇄성간질환 등 다양한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이에 간질환의 진단, 중증도 평가, 질환의 경과 및 예후 평가를 위해 간기능검사의 역할이 중요하다. 간기능검사의 비정상소견은 간 이외 다양한 장기 이상으로도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종합적인 해석이 필요하다. 대표적으로 빌리루빈, 암모니아, 콜레스테롤은 간의 대사와 분비 기능을 반영하고, 알부민, 프로트롬빈 시간은 간의 합성기능을 반영한다. 이외 아미노전달효소(알라닌아미노전달효소(ALT)와 아스파르트산 아미노전달효소(AST)), 알칼리성 인산염 분해효소(ALP), 젖산 탈수소 효소(LD), 감마 글루타밀 전이효소(GGT)는 간의 손상 또는 담도 손상을 반영한다.

간염 위험에 대한 아미노전달효소

이 중 아미노전달효소인 AST와 ALT는 간세포가 손상받는 경우 혈중으로 방출돼 농도가 상승한다. 아미노전달효소 상승의 흔한 원인으로는 만성 B형간염, 만성 C형간염, 알코올성간질환, 약제관련 간손상, 지방간, 비알코올성지방간염, 자가면역성 간염 등이다. 특히 만성 B형간염은 국내에서 사회고령화와 함께 높은 유병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만성 C형간염도 적지 않은 유병률을 보이고 있다. 만성 간질환자에서 ALT를 비롯한 아미노전달효소의 평가 및 관리가 중요한 이유다.

간장용제

이런 측면에서 간세포를 보호해 여러 간질환의 간기능을 개선시킬 수 있는 간장용제(hepatotonics)가 임상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다. 간장용제로는 우르소데옥시콜산(ursodeoxycholic acid, UDCA), 비페닐디메틸디카르복실레이트(biphenyl dimethyl dicarboxylate, DDB), 실리마린(sliymarin) 등이 대표적으로 단일제 또는 복합제로 사용되고 있다. UDCA, DDB, 실리마린은 아미노전달효소 수치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UDCA와 실리마린은 간의 조직학적 개선 효과도 보고했다.

가네듀오 캡슐

다양한 간장용제 중 DDB 혼합물(mixture) 125mg(DDB로서 12.5mg)과 UDCA 50mg 복합제인 가네듀오 캡슐(Ganeduo Cap.)은 지속적으로 ALT가 상승돼 있는 만성지속성 간염에 식후 1일 3회 복용하는 전략으로 사용된다.

가네듀오 캡슐은 DDB와 UDCA의 효과를 통해 안전하게 ALT를 낮추게 된다. DDB는 오미자(schisandria chinenesis)에서 추출한 스키잔드린(schisandrin) C의 합성 주간체로 간의 사이토크롬 P450에 의해 대사된다. 대사된 DDB는 간 독성 유발물질에 의한 간세포 손상을 조절하고 만성 간염 환자의 ALT를 감소시킨다.

게다가 DDB 혼합물은 기존 DDB 제제보다 생체이용률(biovailability)이 높다는 강점도 가지고 있다. DDB 혼합물 캡슐제형과 기존 DDB 정제제형의 생체이용률을 비교한 연구에서는 두 약물 모두 복용 1시간 후 최고 혈중농도에 도달했지만 DDB 혼합물 캡슐제형이 기존 제형보다 최고 혈중 농도가 14.3배 높았고, 최고 혈장 농도(Cmax)도 11.7배 증가됐다.

UDCA는 인체 담즙에서 소량 확인되는 친수성 담즙산으로 세포막 안정화와 세포자멸사 억제를 통해 간질환 진행을 억제한다.

국내 3상임상·24주 RCT

우선 국내 만성 간질환 환자 122명을 대상으로 DDB/UDCA 복합제와 DDB를 비교한 3상임상(Transl Clin Pharmacol. 2004)에서는 치료 8주시점 ALT 수치가 DDB/UDCA군 24.5±18.5IU/L, DDB군 32.3±22.2IU/L로 복합제군에서 낮았다. 정상수치에 도달한 비율은 각각 4주 시점 86.9%, 73.8%(P=0.038), 8주 시점 78.7%, 70.7%(P=0.077)로 차이를 보였고, 10주 시점에서도 18.0%, 16.4%(P=0.638)로 복합제군에서 높은 경향이 확인됐다. 이에 연구에서는 혈청 ALT를 효과적으로 조절하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약물로 평가했다.

또 2021년에 발표된 무작위 대조군 임상시험(RCT)(Korean J Gastroenterol. 2021)에서는 만성 간염 환자 33명을 대상으로 24주간 DDB/UDCA 복합제의 효과를 평가했다. 복합제와 위약을 투여해 비교한 결과 ALT 40IU/L 미만에 도달한 비율은 복합제군 50%, 위약군 6%로 차이를 보였고(P=0.007), ALT 수치도 복합제군에서 지속적으로 유의하게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 및 추적기간 동안 유의미한 약물 관련 이상사례나 독성 및 시험약물로 인한 중단은 없었다. 단 AST, 간 섬유화, 삶의 질에서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평가결과를 기반으로 연구에서는 DDB/UDCA 복합제가 대사증후군 관련 만성 간질환 환자의 ALT 수치를 감소시킬 수 있다고 정리했다.

임세형 기자  shlim@mostonl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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