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V 선별검사 및 검사 권고사항

CDC는 B형간염 선별검사를 모든 18세 이상 성인이 평생 1회 이상 시행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또 모든 임신부는 임신기간, 가능한 최초 3개월 시점에 백신 접종 상태나 검사 병력에 무관하게 선별검사를 시행하도록 했다.

여기에 더해 B형간염 감염 위험에 대해 민감하다면(susceptible) 연령에 무관하게 선별검사를 시행하고, 선별검사 후에도 주기적으로 검사를 시행하도록 했다.

여기에는 B형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병력이 없으면서 민감성이 있는 경우(전체 항HBc 음성 등), B형간염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못했거나 반응이 없는 경우가 포함된다.

이와 함께 B형간염 감염 위험이 높은 환자도 제시했다. 여기에는 △HBsAg 양성 임신 환자 △B형간염 유병률 2% 이상인 국가에서 태어난 경우 △B형간염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미국인이면서 B형간염 바이러스 유병률 8% 이상인 지역에서 부모가 태어난 경우 △주사제(IDU)를 사용하거나 사용병력이 있는 경우 △감옥을 비롯한 감금시설 경력이 있는 경우 △HIV 감염 환자 △HCV 감염 환자 또는 HCV 감염 병력 환자 △동성과 성관계를 가지는 경우 △성적전염성질환 환자 또는 병력이 있는 경우 △B형간염 환자와 가정내 접촉 병력이 있었던 경우 △B형간염 환자와의 바늘 공유 또는 성적 접촉 △센터 또는 가정 혈액투석 및 복막투석을 유지하는 환자 △원인 불명의 ALT 또는 AST 수치 상승 환자 등이 해당된다.

전반적인 B형간염 선별검사 근거

CDC는 B형간염 선별검사 범위를 확대한 배경으로 B형간염의 높은 위험과 선별검사를 통한 예방 효과를 꼽았다. B형간염이 질병부담과 사망률을 유의하게 높이지만, 만성 B형간염 감염은 신뢰도가 확보된 저렴한 선별검사를 활용해 검진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중증 간질환으로 발전하기 전에 검진할 수 있어서, 궁극적으로 빠른 시점의 만성 B형간염 치료를 통해 유병률과 사망률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또 초기부터의 만성 B형간염 관리가 다른 이들에 대한 전염 예방, B형간염 감염 임신한 환자의 확인과 관리, 수직감염 위험 감소, 재활성 위험 환자 확인, B형간염 백신 효과 확인 등 혜택이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CDC는 전반적인 성인에 대한 선별검사가 기존의 위험도 기반 선별검사보다 비용 대비 효과적이고 간질환 및 사망 예방에도 효과적이라는 점도 적시했다. 아직 완치전략은 없지만, 만성 B형간염 감염에 대한 조기 진단과 치료는 간경변증, 간암, 사망 위험을 줄일 수 있고, 기존의 위험 기반 검사만으로는 만성 B형간염보유 환자 대부분을 확인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한편 선별검사에 포함되지 않은 18세 미만 소아청소년은 유병률은 높지 않고, B형간염 백신 접종률도 높다고 설명했다. 단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고 백신을 접종받지 않은 18세 미만 소아청소년의 경우 검사를 받아야 한다.

선별검사에서는 트리플 패널(HBsAg, 항HBs, 전체 항HBc)을 사용하도록 했다. 트리플 패널을 통해 B형간염 바이러스(HBV) 감염 활성화 확인뿐만 아니라 관리로도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재활성화에 민감한 환자(면역억제 환자), 민감하고 백신이 필요한 환자, 백신을 접종한 환자에게도 선별검사를 권고했다.

HBsAg 양성 환자 관리전략

B형간염 표면항원(HBsAg)으로 검사한 결과 양성이 확인된 경우 CDC는 추가적인 병력 및 검사, 환자 교육을 시행하도록 했다. 먼저 환자의 병력에 관련해서는 △간경변증 증상 및 전조 △알코올 선별검사 및 간략한 중재전략 △대사성 위험인자 △간암 가족력 △A형간염 백신 접종 여부를 확인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다른 이에 대한 전염 예방을 위해 가정 내 다른 이들과의 접촉, 성적 파트너, 주사바늘 공유, 백신 접종 등에 대한 교육을 권고했다. 또 알코올 섭취 자제, 대사증후군 및 지방간 위험 감소도 시행토록 했다.

추가 평가요소

전체혈구수(CBC), 알라닌아미노전달효소(ALT)/아스파르트산 아미노전달효소(AST), 빌리루빈, 알카라인 포스포테라아제, 알부민, 크레아티닌, INR은 정기적으로 평가하도록 했다. 또 HBeAg/항HBe, HBV DNA, (백신접종 필요 여부 확인을 위한) 항HAV, 항HCV, 항HDV, 항HIV 등 혈청 평가도 시행하도록 했다.

한편 복부초음파, 탄성영상(FibroScan), 혈청 섬유화 평가(APRI, FibroSure, FIB-4)도 고려할 것을 당부했다.

임세형 기자  shlim@mostonl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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