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축성 위염·장상피화생의 고위험 단계인 환자는 저위험 단계와 비교해 위암발생 위험도가 증가하는가?

지침의 설명에 따르면, 다양한 연구에서 5~20년간 추적관찰 결과 고위험 단계의 위축성 위염 환자에서는 위종양 발생위험이 높고, 저위험 단계 위축성 위염 환자보다 빈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상피화생에서는 고위험 단계의 위종양 발생률이 6.2%, 저위험 단계는 1.8%로 차이가 있었다. 메타분석에서도 고위험 단계 장상피화생 환자의 위종양 발생위험이 저위험 단계에 비해 높았다. 진료지침에서는 위축성 위염 및 장상피화생을 위험단계별로 나눠 위종양의 발생위험을 예측시 민감도는 높지 않으나 특이도는 높아, 고위험 단계로 진단된 경우에는 면밀한 추적관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양성인 위염 환자에서 제균치료로 위암발생을 감소시킬 수 있는가?

무작위·대조군 임상시험(RCT)에 대한 분석을 통해 5년에서 22년간의 추적관찰 기간 동안 위암 발생률을 비교한 결과,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치료군 1.6% 대 대조군 3.0%로 나타났다. 전체 사망률은 각각 8.9% 대 9.2%, 위암 사망률은 1.1% 대 1.9%였다. 이에 진료지침에서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치료는 대조군에 비해 위암발생을 감소시키고 위암 관련 사망률을 낮추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전체 사망률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며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연관 위염 환자에게 위암예방을 목적으로 제균치료를 권고했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양성인 위축성 위염 또는 장상피화생 환자에서 제균치료를 하면 위염이 호전되는가?

4개의 RCT 분석결과 전정부와 체부에서 전반적으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치료 이후 위축성 위염은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장상피화생에 대한 RCT에서는 제균치료 후 호전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지침에서는 “제균치료로 인한 부작용은 대부분 경증이기 때문에 전암병변으로 알려져 있는 위축성 위염을 제균치료만으로 호전시킬 수 있다면, 위축성 위염이 있는 환자에서 제균치료를 하는 것이 이득이 크다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위축성 위염과 장상피화생이 혼재돼 있으므로, 제균치료로 효과를 볼 수 없는 장상피화생 환자일지라도 실제적으로는 치료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미란성 위염 환자에서 프로톤펌프억제제(PPIs)의 복용이 미란성 위염을 호전시키는가?

연구에 대한 분석결과, NSAIDs 복용에 따른 미란성 위염을 대상으로 한 4~8주 단기요법에서 PPIs 오메프라졸은 H2수용체길항제(H₂RA)에 비해 우수한 호전율을 보였다. 또 NSAIDs 복용자에서 PPIs 유지요법 시 궤양, 미란성 위염 모두에서 오메프라졸 20mg 유지요법은 위약군이나 미소프로스톨군에 비해 유의하게 높은 치료율을 나타냈다. 이에 진료지침에서는 NSAIDs 연관 미란성 위염 환자에서 PPIs의 사용은 미란성 위염을 호전시킨다고 제시했다.

미란성 위염 환자에서 점막보호제의 투여는 미란성 위염을 호전시키는가?

미란 또는 위염을 동반한 환자에서 점막보호제의 효과를 위약과 비교한 RCT는 5개였고, 내시경적 미란의 호전을 결과로 본 연구는 1개가 있었다. 연구에서 수크랄페이트군 43% 대 위약군 37%의 호전 소견을 보이며 양 군 간에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점막보호제와 H₂RA를, 점막보호제끼리 비교한 연구들에서도 양 군 간에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이에 점막보호제를 위염이나 미란의 호전을 위해 투여하는 것은 권고되지 않는다고 정리됐다. 점막보호제와 위약군에서 부작용의 빈도를 보고한 연구에서는 중증 유해반응(serious adverse event)은 양 군 모두 없었고, 그 외 일반적인 유해반응도 차이가 없었다.

이상돈 기자  sdlee@mostonl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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