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FP는 범불안장애와 공황장애에 대한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지만, 일반적인 성인에 대한 범불안장애 선별검사에 대해서는 명확한 근거가 부족하다고 제시했다. 대부분의 근거들이 선별검사 도구의 정확성을 평가한 것으로, 환자의 아웃컴 개선에 대한 영향을 본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치료전략으로는 SSRI, SNRI 계열의 항우울제를 우선 제시했고, 벤조디아제핀의 경우 항우울제 대비 효과가 뛰어나지 않고 1차 치료전략으로 사용해서는 안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비약물요법으로는 정신요법, 인지행동요법을 제시했고, 신체활동을 높히는 전략도 고려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범불안장애 진단범주

가이드라인에서는 범불안장애와 공황장애 진단범주의 세부적인 내용도 별도로 정리했다. 범불안장애는 과도한 불안과 우려가 6개월 이상의 기간에서 나타나고, 불안을 조절하는데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로 제시했다.

또 6개 주요 증상 중 3개 이상에 해당하는 경우도 진단범주로 강조했다. 주요 증상으로는 △안절부절 또는 긴장감, 과민감(on edge) △쉽게 피로해짐 △집중하기 어려움 또는 멍해지는 느낌 △성급함 또는 짜증(irritability) △근육 긴장 △수면장애(수면에 들기 어렵거나, 유지하기 어려움, 불만족스러운 수면)다.

이와 함께 불안·걱정·신체 증상이 임상적으로 사회적, 직업적, 다른 기능적 영역에서 임상적으로 유의한 괴로움이나 장애를 야기하는 경우, 물질(약물남용 등)이나 다른 의학적 상태로 인한 신체적 영향과 어려움이 연관성이 없을 경우, 다른 정신질환으로 어려움이 더 잘 설명되지 않을 경우도 범불안장애의 진단범주로 제시했다. 한편 불안장애를 야기할 수 있는 다른 정신질환으로는 공황발작에 대한 불안 또는 우려, 사회적 불안장애에 대한 부정적 평가, 강박장애, 분리불안장애,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신경성 식욕부진증에 의한 체중증가, 신체적 증상 장애 등을 꼽았다.

공황장애 진단범주

공황장애에 대해서는 예상하지 못한 공황발작 재발, 수분만에 나타나는 갑작스러운 높은 강도의 공포 또는 불편함으로 정의했다. 공황발작 진단 시에는 4개 이상 주요증상이 나타나는지 확인해야 한다. 주요 증상에는 △심계항진 △ 빠른 심박수 △발한 △떨림 △숨가쁨 △목이 졸리는 느낌 △흉통 또는 불편감 △오심 또는 복부 불편감 △어지럼증, 불안정, 창백함 △떨림 또는 온도 민감성 △감각이상(멍함 또는 얼얼함) △현실감상실 또는 몰개성화(객관화) △소실 조절의 공포 △죽음의 공포가 있다.

또 1개월 이상의 기간 동안 △추가적인 공황발작 또는 합병증(조절 소실, 심장발작 등)에 대한 지속적인 걱정 또는 우려 △발작과 관련된 행동에 대한 유의한 수용할 수 없는 변화 중 한 가지 이상에 해당하고 1회 이상 발작이 있는 경우에도 공황장애 진단을 고려하도록 했다.

임세형 기자  shlim@mostonl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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