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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M 활용한 혈당 관리 범위 넓어질 것”직관적인 ‘실제’ 혈당수치 확인으로 환자의 관리의욕↑
PDF 연구, CGM 활용한 식단조절만으로도 혈당 조절에 혜택
  • 임세형 기자
  • 승인 2023.11.07 18:00
  • 호수 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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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혈당측정(CGM)이 혈당변동성 및 저혈당증에 대한 혜택을 기반으로 임상적 적용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미국당뇨병학회(ADA)는 2023년 가이드라인에서 △1일  다회 인슐린 주사요법 또는 지속적 피하 인슐린 투여 치료를 받는 성인 당뇨병 환자 △기저 인슐린 치료를 받는 성인 환자 △1일 다회 인슐린 주사요법 또는 지속적 피하 인슐린 치료를 받는 젊은 1·2형 당뇨병 환자에게 CGM을 권고했다. 대한당뇨병학회도 2023년 진료지침을 통해 △1형당뇨병 성인 환자 △다회 인슐린 주사요법으로 치료받는 2형당뇨병 성인 환자 △중증 저혈당증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환자 △인슐린 주사요법을 시행하는 2형당뇨병 성인 환자 △1형당뇨병 임산부 환자에서 CGM의 적용을 고려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입원한 환자의 저혈당증 예방, 1형당뇨병 노인 환자의 저혈당증 예방, 2형당뇨병 노인 환자 혈당조절 향상 및 혈당변동성 감소 목적으로도 CGM을 사용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서울의대 조영민 교수(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는 “CGM이 직접적으로 혈당을 확인할 수 있고, 근거도 점진적으로 축적되고 있는만큼 향후 당뇨병 관리전략에서 역할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조 교수에게 CGM의 임상적 역할과 혜택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다.

Q. CGM의 임상적 혜택을 정리한다면?

현재 당화혈색소(A1C)를 혈당의 대리표지자로 사용하고 있지만, A1C는 3개월 간의 평균 혈당 수치다. 실시간 혈당 그래프와 비교하면 굉장히 추상적이고 모호한 개념이다. 환자들에게도 A1C  수치를 기준으로 설명하고 있지만, 실제 환자들이 이해하기에는 거리감이 있다. 혈당에 대한 거리감은 혈당 관리전략에도 영향을 미친다. A1C 수치만으로는 환자의 행동에 변화를 촉구하는 정보를 주기 힘들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CGM은 실제 환자의 혈당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운동, 식사에 따른 혈당의 변화, 저혈당 발생의 특징을 확인할 수 있고, 이에 따른 관리전략을 환자에게 제공할 수 있다. 즉 A1C가 환자의 혈당상태에 대한 단편적인 정보를 제공해 준다면, CGM은 환자 혈당의 전반적인 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해준다. 여기에 더해 적정 혈당범위 유지시간(TIR)의 개념을 통해 조절해야 하는 혈당조절의 기준도 제시할 수 있고, 활동혈당 프로파일(AGP)을 통해 일관된 혈당 자료 축적도 가능하다.

Q. CGM을 통한 혈당관리의 혜택을 입증한 다양한 연구들이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PDF 연구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PDF 연구의 임상적 의의는 무엇인가?

PDF 연구에서는 식후 인슐린을 사용하지 않는 2형당뇨병 환자나 기저 인슐린만으로 혈당을 조절하는 환자들에 초점을 맞췄다. 식사 전 인슐린 용량을 조절하지 않을 경우 식사가 중요한 부분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식사 교육에 대한 영향을 강조한 것이다. 그렇지만 환자별로 식후혈당이 다르게 나타난다는 점을 고려하면, 탄수화물량, 당질지수 등 기준에 따라 일률적인 식단을 제시하는 기존의 방법은 맞지 않다.

이에 PDF 연구에서는 단순하게 몸에 좋은 음식 여부, 식사 후 혈당 증가 여부에 따라 식사를 조절하는 전략을 적용했다. 추가적으로 복잡한 이론 교육 없이도 혈당관리의 혜택을 확인했기 때문에 임상현장의 부담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Q. CGM 적용 시 주의해야할 점은 무엇인가?

국내 가이드라인은 CGM을 정확하게 사용해 정보를 얻고, 이를 혈당관리에 적절하게 적용하는 교육을 받은 경우 혜택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적시하고 있다. PDF 연구에서 제시된 것처럼 단순화된 교육으로도 실질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결과를 고려한다면, CGM을 사용하기 전에 환자 교육에 무게를 둬야 한다.

Q.. 향후 임상현장에서 CGM의 역할을 전망한다면?

CGM의 가장 큰 장점은 환자가 혈당을 직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다. PDF 연구에서도 환자 참여도가 혈당관리의 혜택으로 이어졌다는 결과를 고려하면, CGM의 역할은 앞으로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측면에서 1일 다회 인슐린 주사요법으로 치료받는 환자, 기저 인슐린으로 치료하는 환자, 인슐린 외 다제 병용요법으로 치료받는 환자, 식이요법만으로 치료하는 환자 순으로 CGM의 혜택을 기대할 수 있다.

또 현재 임산부에게까지 사용영역이 확대된 상황에서 차후에는 소아청소년에게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CGM의 임상적 이점을 확인한 근거는 아직 없지만, 자동 인슐린 기기(AID)와 병용하게되면 소아청소년에서도 유의한 혜택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PDF 연구
- Diabetes Care. 2022

2형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12주간 진행한 오픈라벨 무작위 임상시험이다. 연구에서는 CGM군과 대조군으로 분류했다. CGM군은 프리스타일 리브레와 SEOUL 알고리듬을 활용한 식습관 조정과 자기관리 교육을 시행했다. 연구의 1차 목표점은 베이스라인 대비 12주 시점 A1C의 변화였고, 2차 목표점은 12주 시점 공복혈당, 체중, 허리둘레의 변화였다. 환자들의 평균 연령은 58.0±11.9세, 당뇨병 유병기간은 13.3±7.8년, 기저 인슐린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의 비율은 27.5%였다.

12주 이후 A1C 변화를 분석한 결과 CGM군은 7.3±0.6%, 대조군 7.8±0.9%으로 CGM군에서 더 낮았다. 공복혈당도 각각 136±35mg/dL, 154±43mg/dL로 CGM군에서 더 낮았다. SDSCA-K로 평가한 당뇨병 자기관리 비율도 개선됐다. 또 주요 2차 목표점 평가에서도 CGM군의 체중은 크게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임세형 기자  shlim@mostonl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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