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의 사망률이 인종에 따라 차이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기존 연구는 중증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LDL-C≥190mg/dL)의 사망률을 예측하는데 특정 인종을 대상으로 했다. 이에 뉴욕 Montefiore Medical Center  Leandro Slipczuk 연구팀은 다인종으로 구성된 미국의 대규모 코호트에서 장기간 사망률의 예측변수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2010~2020년 Montefiore에서 치료받은 중증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 1만 8740명을 후향적으로 분석했다. 환자들은 연령, 성별, 지역, 인종(흑인 37%, 히스패닉 30%, 백인 12%, 아시아인 2%)으로 분류됐다.

추적관찰 9년 동안 842명(8.0%)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됐다. 인종을 비교했을때 흑인·백인 환자군이 히스패닉·아시아인 환자군보다 높은 사망률을 보였다(9.3% · 8.5% vs 6.9% · 6.1%, P=0.0004). 또한 남성, 고령, 고혈압, 체질량지수 20kg/m² 미만인 경우 높은 사망률 경향을 나타냈다. 반면 지질강하제 치료는 전체 환자군에서 사망 위험을 감소시켰다.

연구 결과 흑인·백인 환자군이 히스패닉·아시아인 환자군보다 높은 사망률을 보여 인종에 따른 치료결과의 차이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

정연주 기자  yjjeong@mostonl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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