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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당뇨병 관리전략 업데이트Diabetes Management Update in Primary Care

당뇨병, 비만, 골다공증 등 내분비질환은 국내에서 꾸준히 유병률을 높여가고 있다. 특히 내분비질환은 그 자체로도 질병부담률이 높지만, 합병증으로 진행될 경우 질환의 임상적 위험과 질병부담률은 더욱 커지게 된다. 이에 월간 THE MOST는 2024년 1차의료기관 전문가들에게 실질적인 내분비질환 관리전략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대한내분비학회 내분비임상진료연구회와 공동으로 연례좌담회를 진행한다. 그 시작으로 2024년 2월 내분비대사질환 특집호에서는 ‘2024년 당뇨병 관리전략 업데이트(2024 Diabetes Management Update)’를 주제로 진행된 좌담회 내용을 담았다. 좌담회에서는 최근 업데이트된 미국당뇨병학회(ADA) 가이드라인의 내용에 대한 주제발표와 함께 신장기능 감소환자 관리전략, 노인 환자에서 SGLT-2억제제 사용전략, 국내 환자에서 DPP-4억제제의 강점 등 실질적인 임상현장의 이슈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다. 

› OPENING Address

 좌장 윤석기  대한내분비학회 내분비임상진료연구회는 2023년에 발족했다. 연구회는 전국의 내분비 1·2차의료기관 전문가를 중심으로 내분비질환 진료 전반에 대한 여러가지 학문적 소양을 더 깊이 있게 가져갈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23년 6월 창립 심포지엄을 기점으로 활동을 시작했고, 올해는 6월 제2회 심포지엄, 여름 워크샵, 겨울 집중 프로그램 등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집중 프로그램에서는 내분비 관련 특정 질환에 대한 A to Z를 다루는 구성으로, 질환별로 진행해 나가며 임상현장에서 진료하는 전문가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를 공유하고자 한다.

 

›› PLENARY LECTURE
2024년 ADA 가이드라인 업데이트

당뇨병 진단 및 평가

미국당뇨병학회(ADA)가 2024년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큰 틀에서 전반적인 가이드라인의 17개 챕터는 유지됐지만, 각 챕터별 세부적인 내용에는 눈여겨 볼 변화들이 있다. 우선 ‘Diagnosis and Classification of Diabetes’ 챕터에서는 기존 ‘Classification and Diagnosis’에서 제목부터 변화를 줬다. 당뇨병의 분류에 앞서 진단에 조금 더 무게를 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ADA는 당뇨병 진단검사에서 당화혈색소(A1C)의 우선순위를 높였다. 진단기준도 A1C를 가장 먼저 고려하도록 했다. 임상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1형당뇨병 의심 환자에 대한 순서도(flow chart)도 제시했다. 핵심은 1형당뇨병 여부를 평가하기 위해 항체검사(islet autoantibodies)에서 음성이 나오더라도, 35세 미만 환자에서는 단일유전자(monogenic) 당뇨병의 특징 여부를 확인한 후 계속해서 평가하도록 했다.

특징이 있을 경우에는 C-펩타이드 검사를 시행하고, 35세 초과 환자에서도 분류가 명확하지 않을 경우 C-펩타이드 검사를 고려하도록 했다. 즉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을 때까지 반복적으로 C-펩타이드 검사를 권고한 것이다.

당뇨병 유발 약물

당뇨병을 유발하는 약물목록도 업데이트했다. 스테로이드와 함께 스타틴도 이름을 올렸고 티아지드계 약물, HIV 치료제도 목록에 포함됐다. 눈여겨 볼 부분은 2세대 항정신병약물이 추가됐다는 점이다. 2세대 항정신병약물을 사용할 때는 당뇨병전단계나 당뇨병에 대한 선별검사를 시행하고, 처방 12~16주에 다시 한 번 평가하도록 권고했다.

2세대 항정신병약물에는 클로자핀, 리스페리돈, 올란자핀, 퀘티아핀, 지프라시돈, 조테핀, 아미설프라이드, 아리피프라졸 등이 포함된다. 여기에 해당하는 젊은 환자들의 케이스를 종종 경험하고 있는데 2세대 항정신병약물을 복용 중이며, 대부분 비만하고 인슐린저항성이 높은 형태로 나타났다.

당뇨병 예방

당뇨병전단계 환자가 2형당뇨병으로 진행하는지를 살펴보기 위해 1년에 1회 이상 평가하도록 했고, 1형당뇨병 전단계 환자도 1형당뇨병 진행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6개월 단위의 A1C 평가와 1년 단위의 75-g 경구당부하검사(OGTT)를 시행하도록 했다.

1형당뇨병 전단계는 항체는 가지고 있지만, 혈당은 정상인 환자로 국내 임상현장에서도 접할 수 있는 사례다. 이 부분에 대해 정리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본다.

이와 함께 테플리주맙(teplizumab)-mzwv 주사제가 1형당뇨병 예방전략으로 제시됐다. 대상은 8세 이상 2단계 1형당뇨병 환자로, 3단계 1형당뇨병 발생을 지연시키기 위해 고려하도록 했다.

당뇨병 환자 통합평가

기존 가이드라인에서 제시한 환자의 특성, 치료전략 선택, 관리계획에 대한 의사결정, 지원 및 관찰 등에 통합적인 평가내용은 동일하다. 단 기존 ‘개별적 접근전략(individual)’으로 명명했던 부분을, ‘환자 중심(person-centered)’으로 바꿔서 맞춤치료에 무게를 더했다. 이외 과거 치료력, 가족력, 행동인자, 복용약물 및 백신, 기기 사용, 사회적 자원 등에 대해 통합적으로 평가하는 것은 동일하다.

또 가이드라인에서는 골다공증 검사에 대한 내용이 추가됐다. 65세 이상 환자 중 위험도가 높은 경우 또는 65세 이하에서도 다양한 위험인자가 있는 경우 2~3년 주기로 골밀도를 평가하도록 했다.

위험인자는 일반적인 위험인자와 당뇨병 특이 위험인자로 나눠서 제시했다. 일반적인 위험인자로는 △골다공증성 골절 병력 △65세 초과 △낮은 체질량지수 △성별(여성) △영양흡수 △낙상 재발 △글루코코르티코이드 사용 △가족력 △알코올/담배 남용 △류마티스 관절염을 꼽았다.

당뇨병 특이 위험인자로는 △척추 또는 고관절 T-score -2.0 이하 △빈번한 저혈당증 △당뇨병 유병기간 10년 초과 △당뇨병 약물(인슐린, 티아졸리딘디온, 설포닐우레아) △A1C 8% 초과 △말초 및 자가 신경병증 △망막병증 및 신장병증을 제시했다.

추가적으로 비알코올성지방간질환(NAFLD) 확인을 위해 Fibrosis 4 index (FIB-4)로 평가할 것을 권고했다. 최근 높아져가는 관심을 반영한 업데이트로 보고 있다

혈당 모니터링

혈당조절 챕터에서는 제목에 저혈당증을 함께 추가해서 적절한 혈당조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혈당을 강력하게 조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지만, 자연적으로 저혈당증 위험도 함께 높아진다는 점에 무게를 뒀다고 본다. 이에 자세한 권고사항에서는 A1C와 함께 연속혈당측정(CGM)을 1년에 2회 이상 시행하도록 했다.

그리고 CGM의 적정혈당범위 유지시간(TIR)과 적정혈당범위 초과시간(TAR)에 대한 기준에 노인 환자에 대한 기준을 별도로 제시, TIR(70~180mg/dL)을 일반 성인은 70% 초과, 노인 환자는 50% 초과로 조절할 것을 제시했다. TAR(181~250mg/dL)은 각각 25% 미만, 50% 미만, 적정혈당범위 이하시간(TBR)(54~69mg/dL)은 4% 미만, 1% 미만으로 제시했다.

이와 함께 인슐린, 설포닐우레아, 메글리티나이드가 저혈당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시하면서, 해당 약물로 치료받는 환자의 저혈당증 위험을 평가할 수 있도록 임상적, 생물학적, 기타 위험인자를 구분해서 제시했다. CGM의 임상적 중요성은 의료기기 챕터에서 다시 한 번 강조됐다. 1형당뇨병에서는 진단시점부터, 2형당뇨병에서는 기저 인슐린을 사용할 경우 사용한다고 권고됐다.

비만

비만 관리에서 진단을 위해 체질량지수(BMI)와 함께 허리둘레, 허리-신장 비율(WHR)을 함께 평가하도록 했다. 치료에 대해서는 생활습관개선, 영양요법, 약물요법, 대사수술 등 가능한 치료전략 중 환자에게 적절한 방법을 1차로 적용할 것을 권고했다.

체중이 감소된 후에도 1년 이상 장기적으로 감소된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는 점도 못박았다. 특히 이번 가이드라인에서는 세마글루타이드, 티르제파타이드 등 GLP-1수용체작용제의 체중감소 효과가 크다는 점도 적시했다.

당뇨병 약물요법

약물요법은 큰 틀의 알고리듬은 그대로 유지하되 2형당뇨병 환자의 초기치료부터 병용요법을 고려하고, 혈당과 함께 체중도 환자별 목표에 맞게 관리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약물선택 시 혈당과 체중을 고려하고, 동시에 대사적 동반질환과 저혈당증 위험 여부의 확인도 시행하도록 했다.

체중을 조절할 수 있는 약물이 임상현장에 제시됐다는 점이 이런 권고사항을 가능하게 했다고 생각한다. 약물별 고려사항에 세마글루타이드로 인한 장폐색 위험에 대한 내용이 추가됐다.

심혈관질환 및 위험관리

심혈관질환 관리에서는 안지오텐신전환효소억제제(ACEI), 안지오텐신수용체차단제(ARB), 미네랄로코르티코이드수용체길항제, 이뇨제로 치료받는 환자들은 혈청 크레아티닌/추정 사구체여과율과 함께 칼륨 수치를 확인하도록 했다. 평가 간격은 치료 후 7~14일 그리고 이후 매년 1회 이상 평가할 것을 권고했다.

이중항혈소판요법(DAPT) 치료를 받고 있는 급성관상동맥증후군(ACS) 또는 급성 허혈성 뇌졸중/일과성뇌허혈발작(TIA)을 동반한 당뇨병 환자에서는 심혈관 또는 신경학 전문가들이 함께 포함된 통합진료팀이 치료전략을 상의하도록 했다. 3차의료기관과 1차의료기관의 처방이 충돌하게 되면 출혈위험이 늘어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의미가 있는 부분이다.

또 당뇨병 성인 환자에서 무증상 심장 구조적 또는 기능적 이상, 또는 증상성 심부전 위험이 크다는 점을 강조하며 BNP(B-type natriuretic peptide)나 NT-proBNP(N-terminal pro-BNP) 검사를 시행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추가적으로 말초동맥질환(PAD)의 선별검사 필요성도 강조하면서 발목상완지수(ABI) 검사를 심혈관질환 및 말초 예방전략으로 적용하도록 했고, 당뇨병 유병기간이 10년 이상인 경우 말초동맥질환 선별검사를 반드시 시행하도록 했다.

한편 (임신하지 않은) 당뇨병 환자 중 고혈압을 동반하고 있는 이들 가운데, 시작부터 2제 병용요법을 시행해야 하는 환자의 혈압기준을 기존 160/100mmHg 이상에서 150/90mmHg 이상으로 조정했다.

만성신장질환 및 위험관리

당뇨병과 고혈압이 동반된 환자에서 알부민뇨가 증가됐을 경우 ACEI나 ARB를 적용하고, 추정사구체여과율(eGFR)을 60mL/min/1.73㎡ 미만으로 조절해 신장질환 진행을 예방하고 심혈관사건을 감소시키도록 했다. 이번 가이드라인에서는 eGFR에 따른 만성신장질환(CKD) 분류와 알부민뇨 카테고리를 복합적으로 적용한 알고리듬에서 eGFR 33~44mL/min/1.73㎡면서 중간 수준으로 알부민뇨가 증가한 경우(30-299mg/g) ‘치료 및 전문가에게 전원(treat and refer)’할 것을 권고했다.

실제 임상에서도 eGFR 45mL/min/1.73㎡ 수준이면서 단백뇨가 있으면 환자 상태가 급격하게 나빠질 수 있기 때문에 미세단백뇨가 없을 때는 치료를 지속하고, 미세단백뇨가 있을 경우 신장전문가 전원을 권고하고 있다.

노인 당뇨병

노인 2형당뇨병 환자 중 인슐린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에게 CGM을 시행해 혈당을 조절하고 저혈당증을 줄여야 한다는 점도 권고했다. 또 인슐린, 설포닐우레아, 메글리니타이드 등 저혈당을 유발하는 약물들은 처방 시 조심하고, 노인 환자별로 상태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환자별로 평가를 시행해서 혈당목표를 정해야 한다는 점도 함께 언급했다.

 

››› Discussion
당뇨병 환자의 신장질환 관리

 윤석기  신장질환에 대한 임상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한신장학회에서도 국내 신장투석 부담을 줄이기 위해 eGFR이 비교적 높은 환자들의 경우 신장내과 전문가에게 전원하도록 제시한 바 있다. 실질적으로 임상현장에서도 eGFR이 45~30ml/min/1.73㎡ 수준이면 환자의 상태가 갑작스럽게 안좋아질 수 있기 때문에 전문가에게 전원하는 방향을 고려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지속적인 eGFR 추적관찰이 필요하다. 치료와 관련해서는 SGLT-2억제제와 함께 칼륨수치를 확인해서 칼륨이 높은 경우 조절하는 치료를 시행하고 이후 투석을 시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당뇨병 환자의 신장질환 치료를 위해 ARB를 사용할 때는 고혈압이 있는지를 명확하게 해야한다.

 윤태승  특히 노인 환자들의 경우 신장기능이 떨어져 있을 위험이 높다. 게다가 관절 문제로 장기간 비스테로이드성항염증제(NSAIDs) 등의 진통제를 복용하고 있는 비율이 높기 때문에 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박순현  환자의 신기능저하가 없는 경우에도 SGLT-2억제제를 사용하는 편이다. 특히 미세알부민뇨가 확인되면 SGLT-2억제제의 효과가 명백해서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혈압조절이 필요할 경우 ARB를 항고혈압제 중 우선적으로 선택하고, 혈압 및 지질관리, 금연 등을 환자에게 강조하고 있다. 

 신동우  최근 가이드라인에서도 eGFR이 20ml/min/1.73㎡ 이상이면 SGLT-2억제제를 투여하도록 하고 있다. 신기능저하에서 사용할 경우 신기능의 악화를 막을 수 있는 약제인 만큼 실제 임상에서도 신기능이 떨어진 경우 적극적으로 사용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당뇨병이 없는 환자에서도 신기능저하나 심부전을 동반한 경우에는 환자에게 충분히 설명하고 환자가 동의하면 비급여로 SGLT-2억제제를 사용하고 있다.

SGLT-2억제제 적용전략

 윤석기  임상현장에서 SGLT-2억제제의 사용이 활발해지고 있는 가운데 체중에 대한 영향도 고려해봐야 할 부분으로 꼽히고 있다.

 윤태승  SGLT-2억제제는 가장 비만한 환자에서 체중을 가장 많이 감소시켰다. 하지만 반대로 이는 주의점이 되기도 한다. 체중이 감소하면서 일부 환자에서는 근육감소도 일어나기 때문에 임상적으로 노인 환자에서는 좀 더 주의해서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고령 환자면서 eGFR이 낮은 경우 위험하다. 그렇지만 eGFR 계산에 대해서도 한 번 더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연령이 높을수록 eGFR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eGFR  평가 시 연령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신동우  SGLT-2억제제가 심장과 신장 혜택이 충분히 증명됐으므로 정상체중이나 저체중 환자에서도 체중감소보다는 심장과 신장 혜택에 무게를 두고 가급적 사용하려고 한다. 여러 메타분석에서도 정상체중이나 저체중에서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는 결과는 제시되지 않았으므로 환자가 감소된 체중에 잘 적응한다면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편이다. 물론 약제사용 시 체중이 평균 2~3kg, 심한 경우에는 6~7kg까지도 감소될 수 있다는 점을 미리 환자에게 알려야 한다. 이 때 SGLT-2억제제 사용이 신기능저하 환자에서 투석으로 진행될 수 있는 시간을 연기하거나 예방할 수 있다는 점을 충분히 설명하고  SGLT-2억제제 치료로 유도하고 있다.

 박순현  쇠약(frail)한 환자에게는 조심스럽게 SGLT-2억제제 치료를 시작한다. 특히 70세 이상의 고령이고 저체중인 경우 약제를 잘 못 견디는 경우가 있다. 이에 환자에게 사전에 SGLT-2억제제의 효과 및 안전성에 대해 설명하고 치료전략 진행 여부에 대한 확인을 받는다.

국내 중년 당뇨병 환자 관리사례

 신동우  실제 임상현장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환자 사례로 보인다. 심혈관질환의 가족력을 포함해 심혈관질환 위험이 상당히 높은 환자로 SGLT-2억제제의 사용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메트포르민과 SGLT-2억제제를 먼저 투여했다고 가정한다면, 다음 추가약제로는 부작용이 적은 DPP-4억제제를 선호하는 편이다. 특히 DPP-4억제제의 경우 SGLT-2억제제와 같이 사용하면 생식기감염의 빈도를 줄일 수 있다는 연구도 있으며 신장에도 안전하다고 알려져 있어 많이 사용하고 있다.

 박순현  국내 현실을 고려하면 메트포르민, SGLT-2억제제와 함께 DPP-4억제제를 사용하게 된다. 한 발 더 나아가 환자가 15년의 유병기간 동안 A1C가 8%라는 점에서 순응도도 좋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1일 2회 투여하는 DPP-4억제제를 선택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고 본다.

 윤석기  국내 다양한 DPP-4억제제가 있는 가운데, 신장기능에 초점을 맞춘다면, DPP-4억제제 별로도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각각의 특장점이 있는 가운데 테네리글립틴의 경우 신장기능이 낮아진 환자에서도 적용할 수 있고, 혈당강하 효과도 높은 것으로 체감하고 있다.

리얼월드 연구에서도 테네리글립틴은 혈당감소 효과가 높은 것으로 보고됐다. 추가적으로 SGLT-2억제제의 생식기감염 위험도를 생각하면 안전성 측면에서 DPP-4억제제는 조금 더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윤태승  리나글립틴이 임상에 대한 자료는 많지만 경험적으로 혈당강하 효과가 조금 약한 것으로 생각된다. 그리고 리얼월드 데이터에서 보인 것처럼 테네리글립틴은 실제 임상에서 좋은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관찰됐다. 추가적으로 DPP-4억제제와 SGLT2-억제제를 병용하면 체중감소 효과, 신기능감소 억제효과도 볼 수 있고, 병용시는 생식기 감염 부작용 위험을 줄인다는 보고가 있어 병용요법도 좋은 치료 선택이 될 수 있다.

A1C 선별검사 및 CGM 모니터링

 윤석기  최근 젊은 당뇨병 환자가 많아지고, 10대 환자들도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ADA 가이드라인에서 A1C를 당뇨병 진단 및 평가에서 주요한 도구로 제시하고 있는 부분에 관심이 가고 있다. 국내 환자들에게 A1C를 주기적으로 측정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인지는 논의가 필요하다.

국내에서 A1C를 선별검사로 적용하자는 의견이 10여년간 제시돼 왔다. 하지만 국가검진과 관련된 비용문제로 계속 포함되지 않았다. 또 다양한 검사들이 신뢰도 문제가 있는 상황에서 ADA 가이드라인에서 A1C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는 만큼 국내에서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

 윤태승  ADA 가이드라인에서 A1C에 대한 권고등급이 높아졌다는 것은 근거가 그만큼 쌓였다는 것을 반증한다. 이런 측면에서 A1C를 선별검사로 적용하는 것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본다.

게다가 국내 A1C 검사에 대한 비용이 낮아졌다는 점도 A1C 검사에 힘을 실어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또 공복이 필요한 혈당검사보다는 A1C 평가가 환자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

 신동우  1형당뇨병은 주로 소아에서 발생하지만, 최근 연구에서는 성인이나 중장년층에서도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내과의사 입장에서는 진단시점에 이런 환자를 정확히 진단하고 치료하는 부분도 상당히 중요하다. 특히 2형당뇨로 치료중인 환자 중에도 실제는 1형당뇨병인 경우가 있을 수 있어 이런 환자를 선별해 치료를 재점검하고 연속혈당측정기의 보험적용 등에도 도움을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그리고 과체중이나 비만한 청소년의 경우에는 주기적인 A1C 검사로 조기에 당뇨를 진단할 수 있도록 선별검사를 더 강화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박순현  당뇨병학회 진료지침에서도 적극적인 선별검사를 권고했고, 이에 따라 35세 이상 성인, 19세 이상의 과체중 또는 비만과 함께 고혈압 등 대사증후군의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으면 간단한 A1C 검사로 당뇨병 여부 선별에 쉽게 적용할 수 있으므로,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당뇨병의 조기진단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윤석기  CGM도 당뇨병 관리현장에서 필수적인 전략이 되어가고 있다. 이런 추세에서 현재 대한당뇨병학회가 다회인슐린주사요법을 사용하는 환자에게 CGM 적용범위를 확대하는 방향에 대해 보건복지부와 상의하고 있다. 특히 다회인슐린주사요법을 사용하고 있는 2형당뇨병 환자들에서 CGM의 혜택을 보인 근거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이 환자들은 제도권 안으로 포함돼야 한다.

당뇨병성 합병증 관리

 윤석기  비만, 지방간은 당뇨병과 관련된 만성질환 관리인자다. 이런 측면에서 당뇨병 환자의 합병증 관리를 위해 스크리닝이 필요하다. 신장기능과 함께 지방간에 대해서도 선별검사를 시행하고 있고, 말초동맥질환에 대해서는 발의 아치(foot arch), 무지외반증이 있는 경우 선별검사를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박순현  최대한 가이드라인에서 제시하는 대로 평가를 시행하고 있다. A1C는 1년에 2회 이상, 미세알부민뇨는 1년에 1~2회 시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질 프로파일, 안과 평가, 신장기능도 주기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고혈압이 있는 경우 흉부 X-ray 검사와 심전도를 확인하고 필요시 심초음파 검사 또한 권하고 있고, 말초동맥질환 검사도 1년에 1회 주기로 진행하고 있다.

 신동우  최근 국내에서는 당뇨병 적정성평가 기준이 바뀌면서 신장질환에 대한 평가가 강조되고 있다. 이에 임상의들도 eGFR과 ACR 수치를 계산해 환자의 신장상태를 정확히 판정하고 이를 치료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실제 수치를 계산해보면 신기능저하에 해당하는 환자가 생각보다 많다는 것을 알 수 있고, 이런 환자에게 신장 혜택이 증명된 SGLT-2억제제를 추가하는 것이 이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것 같다. 그리고 발목상완지수도 당뇨병성 말초혈관질환을 진단하는 중요한 도구로 이용하고 있으며, 특히 환자에게 시각적으로 객관적인 자료를 제공할 수 있어 치료에 많이 활용하고 있다.

 윤태승  말초동맥질환 선별검사 측면에서 발목상완지수(ABI) 검사가 생각보다 유용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임상에서 ABI의 감소수치와 환자의 혈관폐색 정도가 상당히 일치하는 것을 많이 경험하고 있다. 1차의료기관에서는 질환치료 뿐만 아니라 합병증의 조기발견의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ABI를 활용한 말초동맥질환 선별검사를 적극적으로 시행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 Closing Address

 윤석기  1차의료기관에서 많은 수의 당뇨병 환자들을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사명감을 가지고 당뇨병 환자 관리에 대한 역할을 시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오늘 논의된 내용을 정리한다면 당뇨병 환자 선별검사에서 A1C의 중요성을 조금 더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두 번째로 CGM의 중요성과 적용도 적극적으로 피력하고 모범을 보이는 자세가 필요하다. 당뇨병의 합병증 관리는 100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조기에 발견해 진행되지 않도록 정확한 검사로 환자의 상태를 평가하고 환자를 교육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더불어 국내에서 다양한 경구 혈당강하제가 사용되고 있는데 최근 국내외 가이드라인에 부합하는 SGLT-2억제제, DPP-4억제제를 기반으로 한 단독 또는 2~3제 병용요법을 환자의 특성에 맞게 적용하는 것도 당뇨병 관리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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