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파글리플로진 치료가 알부민뇨를 동반한 2형당뇨병 환자의 신장기능 아웃컴을 개선시켰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이는 DARWIN-Renal의 후속연구 결과로, 다파글리플로진과 다른 혈당강하제 투여시 신장 아웃컴을 장기간 동안 비교·분석했다.

연구팀은 2015~2020년 다파글리플로진 또는 대조약 복용을 시작한 환자들의 리얼월드 데이터를 분석했다. 성향분석매칭(propensity score matching)을 통해 두 군에서 각각 6197명이 분석 대상으로 선정됐다. 주요 종료점은 추정사구체여과율(eGFR), 알부민뇨 및 신장기능소실로 정의했다.

평균 2.5년 동안 추적관찰한 결과, 다파글리플로진군의 eGFR이 대조군에 비해 1.81ml/min/1.73㎡ 적게 감소했다(P＜0.0001). 한편 알부민뇨는 다파글리플로진을 처음 사용한 환자에서 6개월 이내에 현저히 감소했고, 대조군과 비교했을 때 평균 44.3mg/g 낮은 것으로 관찰됐다(P＜0.0001). 새로 발생한 만성신장질환, 신장기능소실, 신장 아웃컴의 복합빈도 역시 다파글리플로진에서 낮은 비율을 보였다. 연구팀은 다파글리플로진 사용이 말기신장질환 예후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라고 밝혔다.

정연주 기자  yjjeong@mostonl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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