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당강하제 병용요법이 중강도 이상의 단백뇨를 동반한 2형당뇨병 환자에서 심혈관·신장 혜택과 연관성을 보였다는 연구결과가 Circulation에 게재됐다. 미국 하버드의대 Muthiah Vaduganathan 교수팀은 SGLT-2억제제(SGLT-2i) + GLP-1수용체작용제(GLP-1RA) + 비스테로이드성 염류코르티코이드수용체작용제(ns-MRA) 병용요법과 전통적인 치료법을 비교했다. 한편 전통요법은 레닌-안지오텐신계(RAS) 차단제를 사용하거나 위험요소를 조절하는 것이었다.

분석결과, 병용요법에서 주요심혈관사건(MACE) 상대위험도가 3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HR 0.65, 95% CI 0.55-0.76). 3년 동안 절대위험감소율은 4.4%였으며, 최소치료환자수(NNT, number needed to treat)는 23명으로 나타났다(NNT 23, 18-33). 50대 환자가 병용요법을 받았을 때 MACE가 발생하지 않은 생존기간은 21.1년, 전통요법은 17.9년으로 분석됐다(3.2년, 2.1-4.3). 연구팀은 SGLT-2i + GLP-1RA + ns-MRA 조합이 단백뇨를 동반한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신장사건과 생존에서 혜택을 시사해, 3제병용요법의 또 다른 선택지를 제시했다.

정연주 기자  yjjeong@mostonl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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